[미래산업] 美제조업의 희망…뉴욕주립대 나노스케일 공대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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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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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8.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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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제조업의 희망…뉴욕주립대 나노스케일 공대를 가다
캠퍼스가 반도체 개발 허브…삼성·인텔 돈들고 찾아와
뉴욕주 앞장서 지원 대학의 연구활동은 5년내 개발로 연결
450㎜ 웨이퍼 반도체 공장도 들어설 예정…"공동작업 원한다" 300社 14조원 투자
입주해 차세대 반도체 연구ㆍ개발을 하고 있다. 최첨단 클린룸을 갖춘 CNSE에 들어간 투자금만 140억달러(약 15조6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세계 최고 첨단기술 캠퍼스다. <뉴욕 박봉권 특파원>
뉴욕 맨해튼 기차역 펜스테이션에서 암트랙을 타고 북쪽으로 3시간 30분쯤 가면 뉴욕주 주도(州都)인 알바니가 나온다. 지난주 이곳 알바니에 자리잡고 있는 뉴욕주립대(SUNY) 알바니의 전문 단과대학 나노스케일 과학ㆍ공학대(CNSE)를 찾았다. 학교 본관에 들어서자 천장으로 시선이 갔다. 지난해 이곳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대형 사진이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곳을 찾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10년 전에는 이름조차 생소하던 CNSE가 `첨단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 산업 허브로 떠오르며 미국 최첨단 제조업 르네상스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경제 아킬레스건인 제조업의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제조업 강국 건설을 외쳐왔다. 그렇더라도 `공과대학 한 곳이 어떻게 미국 제조업 회생의 희망으로 떠올랐을까`라는 의문은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학교 시설을 돌아보면서 이 같은 의구심은 금방 사라졌다. 80만제곱피트(2만2500여 평)에 달하는 넓은 용지에 연구빌딩이 촘촘히 들어선 이곳은 대학이라기보다는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통째로 옮겨 놓은 곳이나 다름 없었다. 연구활동은 물론 최첨단 클린룸(청정 반도체칩 작업장)을 갖추고 반도체 칩을 생산하고 있었다.
더 중요한 것은 이곳에서 이뤄지는 모든 시험생산ㆍ연구 활동이 곧바로 3~5년 안에 차세대 반도체 양산을 위한 공정ㆍ장비 개발로 이어진다는 점. 마이클 리어 CNSE 혁신ㆍ기술 담당 수석부학장은 "최첨단 클린룸을 갖춘 CNSE에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대거 연구시설을 설치하고 경쟁기업들과의 공동작업도 마다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NSE가 알바니에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뉴욕주의 강력한 재정ㆍ정책적 뒷받침이 있었다. 뉴욕주정부는 업스테이트 뉴욕(뉴욕주 북부지역) 16개 카운티를 연결하는 `테크밸리`를 글로벌 최첨단 나노테크 허브로 조성해 첨단제조업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올인한 상태다.
실제로 삼성, 인텔, IBM, 도쿄일렉트론,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 TSMC 등 내로라하는 300여 개 글로벌 반도체 제조ㆍ장비업체들이 CNSE 나노 테크연구단지에 입주해 있다. 이들 기업이 CNSE에 투자한 돈만 130억달러에 달한다.
뉴욕주도 10억달러를 CNSE에 지원해 CNSE를 140억달러(약 15조6000억원)짜리 세계 최고 테크 캠퍼스로 키웠다. 또 CNSE 반도체 생태계를 활용하기 위해 테크밸리에 1500여 개 첨단기업들이 들어섰다.
CNSE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세계 2위 반도체칩 메이커 글로벌파운더리즈의 트래비스 뷸러드 홍보담당자는 "글로벌파운더리즈가 알바니에 자리잡은 것은 뉴욕주 정부의 세금 인센티브와 함께 CNSE가 구축한 생태계를 활용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CNSE 정ㆍ산ㆍ학 모델이 성공하면서 2011년 이후 뉴욕주에서 1만5000개 일자리가 생겨났다. 또 2015년까지 2만5000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전망이다.
더 큰 획기적인 변화도 진행 중이다. 기존 연구단지에 450㎜(18인치) 웨이퍼 반도체 공정 개발을 위한 나노팹(테스트공장)이 올 상반기에 들어선다. 반도체 개발에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비용 부담을 줄이고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삼성전자, IBM, 인텔, TSMC, 글로벌파운드리즈 등 5개 반도체 업체들이 구성한 `G450C(글로벌 450㎜ 컨소시엄)`이 44억달러, 뉴욕 주정부가 4억달러를 투자하는 대용량 웨이퍼 양산 프로젝트다.
[출처] http://news.mk.co.kr/v3/view.php?sc=30000001&cm=%ED%97%A4%EB%93%9C%EB%9D%BC%EC%9D%B8&year=2013&no=247821&relatedcode=&sID=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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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IBM·인텔과 차세대 반도체 공동개발
’美 제조업 부활 모델’ 뉴욕주립대 올버니캠퍼스 가보니
주정부 등 15조원 투자
4500억원 현미경 등 갖춰…나노기술 ’R&D 허브’ 역할
일자리 창출 ’선순환’
학생들 연구 참여 기술 익혀…기업들은 졸업 전 ’입도선매’
“이 학교와 뉴욕주 동북부 지역은 우리 경제의 미래를 보여줍니다. 올버니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이 미국 전역에서 똑같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뉴욕주립대 올버니캠퍼스에 있는 나노스케일 과학·공학대학(CNSE)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렇게 연설했다. 제조업의 부활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해온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2600여개 대학 중 유독 이 학교를 찾은 이유는 뭘까.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직접 찾은 CNSE에서 만난 알렌 케일로예로스 학장은 “학교, 지방자치단체, 기업이 힘을 합쳐 미래 기술을 개발하는 협력 모델이 앞으로 국가와 지자체들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용해야 할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느 대학과는 다른 CNSE의 캠퍼스 풍경이 케일로예로스 학장의 설명을 뒷받침했다. 7만4300㎡에 달하는 단지에 지어진 6개 건물에는 반도체 공장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 클린룸(반도체 등을 제조하기 위해 미세한 먼지까지 제거한 작업실)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인텔, IBM, 삼성전자, 글로벌파운드리, 도쿄일렉트론, M+W그룹,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연구·개발(R&D)을 위해 각자 혹은 공동으로 운영하는 클린룸들이다.
CNSE는 나노기술(10억분의 1 수준의 정밀도를 요구하는 기술)을 연구해 반도체,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등 각종 하이테크 산업에 접목시키는 역할을 하기 위해 2004년 설립된 학교다. 뉴욕주립대 내 일개 단과대학이지만 뉴욕주 정부와 기업들이 총 140억달러(약 15조원)를 투자했다.
가장 큰 특징은 300여개 글로벌 기업이 학교 시설을 함께 사용하며 기술을 개발한다는 점. 케일로예로스 학장은 “나노기술 등 미래 기술은 한 개 기업이 감당하기에는 개발 비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산업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업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CNSE와 같은 대학들이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CNSE는 원자까지 관찰할 수 있는 대형 현미경을 두 대 보유하고 있다. 한 대 가격이 4억1200만달러(약 4500억원)에 달한다. 마이클 리어 부학장은 “전 세계에 세 대밖에 없는 현미경 중 두 대가 이곳에 있다”고 자랑했다. 이런 고가의 설비를 함께 이용하면서 미래 기술을 연구하고 공동으로 일궈낸 결과물은 각 회사가 필요에 맞게 제품으로 개발하는 협력 모델이다. 학생들은 글로벌 기업들의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해 기술을 익히고, 기업들은 졸업도 하지 않은 학생들을 바로 채용하기도 한다.
기업들은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해 이곳에서 각종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도 한다. IBM, 인텔, 글로벌파운드리, TSMC, 삼성전자 등 5개 반도체 기업이 2011년 만든 ‘글로벌450컨소시엄(G450C)’이 대표적이다. 차세대 반도체 공정인 450㎜ 웨이퍼 기술을 함께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세계 2위 반도체 위탁생산업체(파운드리)인 글로벌파운드리는 32나노 반도체 제조 공장을 지난해 뉴욕주에 세웠다. 2014년까지 직접고용만 3000여명, 협력업체를 포함한 간접고용까지 감안하면 고용 창출 효과가 1만5000명에 달한다. 마이크 루소 글로벌파운드리 이사는 “R&D 네트워크뿐 아니라 고숙련 인력과 뉴욕주 정부의 각종 지원책이 이곳을 공장 부지로 선택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3040143211&sid=01051004&nid=005
나노스케일 과학ㆍ공학대(CNSE)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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