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커리큘럼
- 사업기본과정 3D 오프라인교육|
- 3기|
- 양준하|
- 작성일 :
- 2014.05.30 15:18
포스텍영재기업인교육원의 커리큘럼은 정말 흥미롭다. 캐치프레이즈 말 그대로 꿈을 찾아주고 이뤄주고 있지 않는가. 온라인 오프라인 온라인 오프라인 온라인 오프라인…. 무려 6단계를 통해 교육이 이루워지고 있는데, 배우는 것들이 정말 흥미롭다. 교육원 내내 나오는 ‘Function’. 그걸 중심으로 점점 발전해 나가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나오는 경영이론들이 제시하는 어떤 구체화된 사업의 개념들이 나를 흥미롭게 했다. 예를들어 IFR 이라던지. 하지만 진짜 기억 나는것들은 대부분 오프라인교육에서였다. 항상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요구되는 것들이 있는데, 예를들면 이번 3D 캠프에서는 ‘파괴적혁신성’ 을 강조했었다. 얼핏 듣기에는 그냥 참신하고 신선한 것이면 파괴적인거 아닐까? 하고 넘겨버릴 개념이지만 막상 설명을 들어보면 전혀 아니다. 이게 대체 혁신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의문을 강연내내 품고 듣고 있었지만, 어느샌가 이해가 되면서 어떻게 이런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오게 됐을까 경이로움이 느껴졌다. 이때까지는 교육원에서 가르치는 것들이 어떻게 보면 뻔한 내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지만 그런 내용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냥 고등학생으로써는 전혀 알 도리가 없는 그런 내용말이다. 실제로 나에게 새로운 인식을 심어 준 것 같다. 그냥 사업아이템이라면 ‘새롭고 뭐.. 좋은거? 그런거면 안될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였다. 그것은 단순히 암기된 지식이 아니라 나에게 인식의 전환을 가져다줬다. 항상 오프라인 교육을 마치면서 ‘파괴적혁신’이나 ‘IFR다이어그램’ 같은 이런 추상적인 개념들이 나에게 재밌었다.
물론 그런 것 말고도 교육을 받으면서 느낀 것은 많다. 우선 80명의 교육원 동기들이다. 물론 지금은 수가 줄었겠지만. 거만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내가 사는 동네에서 이런(?) 친구들과 어떤 대화나 교류를 해볼 기회가 전혀 없었다. 우월감에 쩔어있다가 이런 교육원에 오니까 감회가 새롭다. 1주일동안 대한민국 전체에서 뽑혀온 영재들과 함께 있으면서 하지 못했던 대화도 하고, 새로운 정보도 교류하고. 솔직히 그게 내가 교육원에서 제일 많이 얻어가는 점 아닐까 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교육원에서 느낀점은 팀 프로젝트를 해봤다는 것 이다. 사실상 평상시에 5명정도와 팀을 이루어 무언가를 할 때는 League of Legends 를 할 때 말고는 없다. 근데 항상 포스텍영재기업인교육원은 오프라인교육에서 ‘팀 프로젝트’ 를 강조한다. 솔직히 나는 지금도 개인프로젝트를 하는게 더 좋고 유익 할 것 같지만 팀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끼는 감회도 새롭다. 우선 1주일동안 어떤 주어진 과제에 대해 12시간 13시간씩 머리싸매면서 같이 무언가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인데,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를 경험해봤다. 뭐 예를들면 팀원과 조율하는 법이라던지, 아이디어를 내는 법 이라던지. 솔직히 갈등도 많이 생겼다. 누구는 이걸 하자고 하고 누구는 저걸 하자고 하고 충돌을 빚기도 하지만 그걸 해결하는 과정이 값진 것 같다. 하여튼 여러모로 교육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고, 남은 마지막 학기동안 도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