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생 후기

‘당연한 건데도 경험이 없어서 몰랐던 거구나’ 하는 생각

사업기본과정 OT 오프라인교육|
4기|
라진주|
작성일 :
2014.05.30 12:28
사흘간의 캠프는 저희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것 같습니다. 첫날 도착했을 때에 저희는 서로 어색한 상태였는데요. 처음에 개회식에서는 간단하게 포스텍 영재기업인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 후에는 Ice Breaking 이라는 코스였는데 이름 그대로 어색한 팀원들과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팀원이 종이를 밟고 선 밖으로 넘어가면 되는 게임이었는데, 알고 보니 서로의 협동심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이기려고만 하지 않고 서로가 도왔을 때에 더욱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인상 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첫날 가장 인상 깊었던 시간은 ‘명함수여 및 관련 에티켓’ 이었습니다. 이 시간에는 POSTECH CEO에서 제작해준 저희의 명함을 처음으로 대면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하고 명함을 주고받는 게 익숙하지 않았는데요. 명함을 주고받는 예절을 배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 하는 감탄사와 함께 ‘당연한 건데도 경험이 없어서 몰랐던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에는 실습을 하면서 같은 4기 친구들과 명함을 주고받았습니다. 서로 아는 사이여도  처음 보는 것처럼 상황극도 해가며 즐겁게 실습을 마쳤습니다.
이후에는 기술기반기업인의 중요성에 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모두들 처음에는 책상 위에 설치되어 있는 마이크를 가지고 장난을 하느라 바빴지만 조교 선생님의 ‘정말 유치해 보인다.’라는 말 한마디에 모두들 내려놓더군요. 선배들과의 만남이 곧바로 이어졌는데 당당하고 재미있게 프레젠테이션을 해 주셔서 정말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밤샘작업으로 PPT를 만드셨다는데 존경심과 함께 경청의 자세를 열심히 실현했습니다. 숙제의 엄청난 위력에 관해서도 경고를 많이 들었는데 11시 59분에 제출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날에는 교육생 진단으로 시작했습니다. 사실 비슷한 검사를 다른 곳에서도 많이 받아 보았었는데 여러 번 검사를 함으로서 더 정확한 결과를 얻고 자세한 정보를 가질 수 있을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MVP 역시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꿈을 친구들과 나누고 서로 격려하면서 배울 점도 많았고, 또 비슷한 꿈을 가진 친구들끼리 다양한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 날에는 기업가정신 특별강연 시간이 저에게는 가장 인상 깊은 시간으로 남았는데요. 백성기 교수님께서 좋은 말씀을 너무나 많이 해주셔서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귀 기울여 들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신대로 ‘바보’가 되어서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여러 번 했습니다. Community festival 코너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4기에서는 벌써부터 community를 만들려는 시도가 보이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길기도 했지만 마지막 날에는 너무나 짧았던 일정이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새로 사귄 친구들끼리는 아쉬워하고 서로 연락하기를 약속하면서 헤어진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 불안한 마음도 없지 않았는데 2박 3일 동안 마음 맞는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귄 것 같아 기뻤습니다. 앞으로도 과제를 열심히 하고 여름방학을 기다리게 될 것 같습니다. OT 캠프는  POSTECH CEO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선배들과의 만남, 좋은 강연이 모여 좋은 캠프를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