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생 후기

2년간의 과정을 뒤로하며...

사업기본과정 4D 오프라인교육|
11기|
김민서1|
작성일 :
2022.01.24 15:59

아쉽게도 2년간의 교육이 끝이 났다. 4D 오프라인을 시작하기 전에 지금까지 PCEO로써 했던 일들이 떠올랐다.

 

I'm possible로 평소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도전을 해보고, 꿈을 찾고, 기업가라는 꿈을 꾸고, 기업가로서의 자질을 배우고, PCEO서포터즈로서 활동한 시간, 가상의 페르소나를 설정하여 고객을 만나고 고객의 니즈를 찾아보는 과정, JOB MAP을 그리며 소비자들의 마음으로 들어간 과정, 이러한 과정을 하면서 팀원들과 밤을 새고 아이디어를 내는 온라인으로 진행한 오프라인 캠프들...

 

이러한 일들을 뒤로하고 4D캠프를 맞이했다. 지금까지 오프라인 캠프를 온라인으로 진행한 11기로써는 아쉬움이 남았다. 사람들과 다음엔 꼭 만나자라는 말만 남기고 얼굴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러한 아쉬움을 없애줄 정도로 프로그램들이 알찼다.

 

1일차에는 게더타운이라는 메타버스 속에서 사람들을 만나서 리크루팅을 진행했다. 초기창업자로써 어떤 사람들을 뽑을지 고민하고 많은 생각을 거친 끝에 좋은 사람들을 뽑을 수 있었다. 그렇게 빨리 지난 시간과 함께 코스메테우스 태원석 대표님을 만나 기업가로써 어떤자질을 가지면 좋을지에 대해 배웠다. 그리고 이어진 강의에서는 린캔버스에 대해 작성하는 것을 배웠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섬세함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기업가로써 섬세함을 가지고 있어야지 회사경영을 잘 할 수 있었고 린캔버스를 작성할 때도 섬세해야 더 구체적인 린캔버스를 작성할 수 있었다.

 

빨리 지나간 1일차를 뒤로하고 2일차가 시작되었다. 2일차에는 팀원들과 함께 사업아이템을 가지고 린캔버스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발표자료를 만들기까지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졌는데 빠른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진행한 1차 발표에서 지금까지 부족했던 부분이 보였다. 부족한 부분이 보였지만 다행이 괜찮은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발표후 사업제안서를 작성하였다. 사업계획서에서 필요한 스토리와 수치들에 대해서 배우고 팀으로써 더 많은 투자를 받기 위해 60초의 광고를 제작했다. 제작하는 과정 속에서 새벽에 잠이 들었지만 좋은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3일차에는 눈이 잘 떠지진 않았지만 하루가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2차 발표 준비를 했다. 2차 발표에서 사업제안서를 소개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많이 부족한 부분이 느껴졌다. 하지만 당시에는 괜찮은 사업제안서라고 생각을 하고 발표를 진행했다. 하지만 생각한 만큼 투자가 들어오지 않고 설득력이 많이 부족했다고 느껴졌다. 만약 설득력이 있었으면 더 좋은 투자를 받았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2차발표를 끝으로 UI&UX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평소에 관심이 있던 분야라 더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고 팀에서도 UI&UX를 주도적으로 만들었다.

 

4일차에 전날 다 만들지 못했던 앱 프로토타입을 완성시켰다. 덕분에(?) 손목보호대를 껴야하는 신세가 되었지만 만족하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남은 시간 더 설득력있고 구체적인 자료를 동반한 사업제안서를 만들었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지쳐있을 때 즈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도와준 레크레이션이 진행되었다. 레크레이션 덕분에 기력보충도 되고 더 힘을 내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

 

마지막날이 될 때 그냥 어느 오프라인 캠프와 다를 것이 없이 최종발표 전까지 빠른 시간이 흘렀다. 최종발표의 발표를 맡았는데 처음에는 긴장이 되었지만 발표를 시작하니 긴장이 되지 않고 발표를 잘 할 수 있었다. 발표를 마치고 부터 마음속에 공허함이 찾아왔다. 무언가 마무리 될때는 항상 기뻤는데 무엇인가 허무한 시간이 흘렀다. 모든 발표를 듣고 교육원에서 마지막 말을 전하는 순간 눈물이 터졌다. 2년간 함께한 사람들과 끝을 맞이한다는 것이 아쉽기도 하면서 조교님, 강사님들 그리고 함께 수료까지 나아간 11기 사람들의 얼굴과 함께 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며 마음을 쉽게 가라앉히지 못했다. 하지만 진짜 끝이라는 생각에 교육이 모두 마무리되고 한동안 무기력해졌다. 하지만 2년간 교육원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고, 교육원이 아니면 지금의 나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내 인생의 최고의 선택의 포스텍영재기업인교육원에 지원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교육원을 다닐 수 있어서 행복했다. 내가 배운 만큼 다음에는 조교로서 교육생 후배들을 도와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