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교육이 끝나면 이번에도 잘 해냈다는 뿌듯함이 앞서서 밀려오던 피로감도 뒷걸음질친다. 이번에는 마지막 집중교육인 만큼 더 열심히 하고싶다는 의지로 가득했고, 뒤돌아보니 그 어느 집중교육보다 열정적으로 참여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 

처음 교육원에 들어오기 위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들어오고 싶은 이유들 중 하나로 '나와 같이 기업인으로서의 꿈을 가진 동료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 컸는데, 그 부분도 이뤄낸 것 같아 뿌듯하다. 나는 코로나로 인해, 그리고 더욱이 해외에 있었기 때문에, 외부 활동과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나에게 11기 교육생분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시각과 자극이 되어주었다. 4D에서 정말 강하게 느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시각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또 중요한 일인지. 

교육원에서 제공하는 교육은 항상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프로젝트를 이행하고, 디벨롭시키고, 피드백을 서로 주고받고 반영하는 과정은, 나라는 사람이 생각보다 훨씬 아이디어로 가득하고 능력있음을 느끼게 한다.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다. 11기 사람들과 더 이상 다같이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다. 그렇지만 이대로 열심히 꿈을 향해 나아간다면 언젠가 또 인연이 닿아 만날 일이 생길 거라 굳게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