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포스텍 영재기업인 교육원에 들어왔을 때는 정말 내가 마지막 교육을 수료할 때 쯤이면 기업가로서의 자질을 조금이나마 갖출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막연하였지만 어디에서도 쉽게 배울 수 없는 교육을 거듭할수록 내가 기업가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꼈다. 이번 4D 오프라인 교육에서는 더욱 생생하게 창업을 경험해보게 되었는데 생각했던 것 만큼 쉽지는 않았던 것 같다. 우리가 직접 생각해낸 아이디어로 창업을 하고, 직접 팀을 구성하고 경영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는데, 이를 통해 창업을 할 때는 정말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도 지난 2년간 배워온 것들이 기초가 되어서 1D 때보다는 팀프로젝트 활동이 그나마 수월했던 것 같고 이만큼 내가 성장했음을 느껴서 뿌듯하기도 했다. 이번 교육 중 특히 경영 시뮬레이션을 통해 내가 투자를 하는 입장도 되어보고 투자를 받는 입장도 되어 봐서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도 이번 캠프에서 투자상을 받게 되어서 너무 뿌듯했는데 역시 1D부터 4D까지 과제를 하나도 빼먹지 않고 모두 제출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

이번에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어서 더 조교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어려움이 많았는데 온라인은 정말 소통이 잘 안되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일이라는 빡빡한 스케쥴에 따라와준 팀원들도 너무 고맙고, 뒤에서 누구보다도 고생하셨을 조교 선생님들께도 너무 감사하다. 비록 우수팀이 되지는 못했지만 이번 캠프에서 배운 것들이 미래에 내가 기업가가 된다면 정말 좋은 기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