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생 후기

꿈에 더 가까이

사업기본과정 1D 오프라인교육|
12기|
김민재2|
작성일 :
2021.01.20 00:21

오프라인 집중교육은 내가 포스텍의 교육과정에서 가장 기대하던 과정이었다.

기대하던 오프라인 교육을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3박 4일간의 온라인 집중교육은 즐거웠고 유익했다.

3박 4일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의 교육을 마치자 성취감과 뿌듯함, 아쉬움 등 쉬이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이 들었다.


난 자소서를 작성할 때도, 면접을 볼 때도 포스텍에서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2년간의 교육과정 그 후에라도 꾸준히 형성되는 인적 네트워크” 라고 답변했다.

집중교육에서 만났던 조원들은 내가 자소서를 쓰며, 면접을 보며 말했던 그 한문장의 의미를 조금 알게 만들어 주었다.

비록 우리의 인연은 여기까지더라도 내게있어 5조는 포스텍에서 내가 얻고자 하는것의 의미를 가르쳐준 소중한 존재다.

“팀장으로써 뛰어난 리더쉽으로 팀을 이끌어주신 윤슬님, 멋지게 최종발표를 해주신 윤주님, 그리고 팀의 브레인, 서기 등으로써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훌륭히 임해주신 성우님, 병욱님, 예지님! 

포스텍에서의 첫번째 교육에서 여러분들처럼 좋은 팀원들을 만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그리고 김경빈 조교님, 미숙하고 잘 모르는 저희 5조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5조였기에 즐겁고 행복했었습니다. 다음에도 꼭 같은 팀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D의 D는 ‘Dream the Future’ , 미래를 꿈꿔라 라는 의미이다.

이번 집중교육은 미래가 불확실했던 나에게 미래에 대해 꿈꿀 수 있던 귀중하고 값진 시간이었다.

내가 미래에 무엇을 하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성공한 스타트업의 CEO가 되어 있을지,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이 되어 있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미래에 무슨 선택을 하든지 후회없는 선택일 것이고, 포스텍 영재기업인교육이 분명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걸.

나에게 포스텍 영재기업인 교육원에서의 첫번째 집중교육은  꿈과 같았던, 꿈꿀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3박 4일의 여정때의 생각과 느낌을 떠올리며 교육이 시작할때부터 끝날때까지의 연대기를 작성해본다.


처음 우리 5조를 만났을 때는 많이 어색했었다.

아마 조교님이 없으셨다면 우리 5조는 끝끝내 말을 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약 20분간의 불편한 침묵 끝에 말을 하기 시작했지만 아주 짧은 대화가 전부였고 서로에게 존칭어를 사용했다.

팀프로젝트 수행이 이번  집중교육의 메인이었기 때문에 나는 내심 이번 1D 집중교육이 힘들수도 있겠다고 걱정했었다.


하지만 그건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반말을 쓰자고 팀 규칙도 정했지만 결국 지금까지도 존댓말을 쓰고, 호칭정리가 안 되서 ‘00님’ 하고 부르긴 했지만

5조는 굉장히 열정적이었다.

프로젝트에 관한 것이라면 자신의 의견을 아끼지 않았고,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발벗고 나섰다.

하루일정이 모두 끝난 뒤에도 따로 모여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교육 또한 매우 훌륭했다.

메인 강연에서는 스타트업의 등장 배경과 정의, 스타트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현재의 트렌드 등을 배웠고,

팀 프로젝트에서는 관심 스타트업을 선정해 그 스타트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분석했다.

또 스타트업이 현재 겪고있는 문제를 찾고 문제해결 솔루션을 도출하는 스타트업 숟가락 얹기 등을 진행하였다.

 

기업가 강연시간에는 오픈갤러리 박의규 대표님의 강연중 ‘창업은 곱하기의 미학이다’ 라는 말에 감명을 받았다.

창업은 곱하기여서 창업에 필요한 모든 요소가 골고루 갖춰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창업, 즉 스타트업을 성공시키려면 창업에 필요한 요소들을 모두 갖추고, 각 분야에 전문가인 동료들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겠다고 느꼈다.


1D 집중교육의 꽃은 중간발표와 최종발표라고 할 수 있다.

인상깊었던 점은 중간/최종 발표자를 랜덤으로 뽑는다는 것이다.

발표 전날 밤에 발표자를 선정해 팀원 모두가 프로젝트에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5조의 중간발표는 내가 하게 되었다!

열심히 프로젝트를 준비한 우리 조원들의 노력이 내가 발표를 잘못하면 물거품이 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발표 연습을 했다.

그리고 발표 후 다른 동기들의 피드백에서 목소리가 뚜렷해서 발표 내용이 잘 전달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땐 무척이나 기뻤다.


팀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에피소드도 있었다.

우리 조가 선정한 스타트업을 중간에 바꾸게 되면서 자료 조사나 발표자료 준비 시간이 약간 빠듯해진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인터넷이 갑자기 먹통이 되면서 ppt 제출마감시간보다 4분 늦은 10시 4분에 제출하게 되었다.

패널티로 14개의 조 중에서 첫번째로 발표를 하게 되었다.


그 다음날 최종발표까지 마치고 1D 온라인 집중교육은 끝나게 되었다.

비록 우수팀이나 베스트 팀워크상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지는 못했지만

내 눈에는 우리팀이 가장 발표도 잘 했고, 다른 팀을 보지는 못했지만 5조가 최고의 팀워크였다고 생각한다.


2년의 교육과정이 끝날때쯤이면 우리 12기 모두 각자 꿈꾸던 목표에 얼마나 가까워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