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생 후기

비록 얼굴을 마주하진 못하더라도 마음은 더욱 가까워졌기에

사업기본과정 1D 오프라인교육|
11기|
문가빈|
작성일 :
2020.08.24 00:01

 COVID-19 , 이제 지겨울 정도로 많이 들어 진절머리가 날 지경인 바로 그 이름. COVID-19 사태는 내가 포스텍영재기업인교육원의 사람들과 얼굴을 마주할 수 있었던 첫 기회를 앗아간 장본이었다. 사람은 자고로 대면해야 한다는 강한 일념을 가진 나로선 오프라인 교육이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된다는 소식이 그리 달갑지 않았다. 온라인 교육이 과연 오프라인 교육의 효과와 재미를 어느정도 발휘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 또한 들었다. 특히 나에겐 방학이 일주일 뿐이었기에 7일 중 5일이나 노트북 앞에 앉아 보내야 한다는 현실은 절망감마저 들게 하였다. 종합하자면 나는 11기의 1D 온라인 집중교육에 대해 꽤나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나의 이러한 부정적 시각은 첫날 진행한 아이스브레이킹 시간부터 서서히 옅어지기 시작했다.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에 진행한 빙고는 나에게 수많은 친구들과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주었다. 이 대화를 통해 나는 첫날부터 나와 관심사가 꼭 맞는 친구를 사귈 수 있었으며 포스텍영재기업인교육원의 모든 친구들과 심리적으로 가까워질 수 있었다. 그래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을 때도 우리 팀원들과 급속도로 친해져 결국 끝까지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기업가 강연의 김미희 대표님께선 결핍의 힘에 대해서 알려주셨다. 자신의 결핍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것을 사업 아이템으로 발전 시키신 대표님의 전적은 정말이지 놀라웠다. 나 또한 자신의 결핍을 민감하게 살피고 분석하여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겠다. 그리고 대표님께서 강연의 끝자락 말씀하신 것처럼 나도 자신을 영화 속의 주인공이라 생각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셀프 스타터의 습관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기술탐험 강연은 내가 관심있던 기술의 내가 알지 못했던 가장 최근의 발전 모습까지 보여주어 상당히 흥미로웠다. 인공지능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욱 인간과 같은 모습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가상현실 분야에서는 '햅틱'이란 기술을 통해 촉감까지 구현될 수 있도록 연구 중에 있었다. 강연자님들께선 다양한 기업의 연구 결과와 그에 따른 사회의 움직임 등을 차근차근 알려주셨기에 나에게 있어 기술탐험 강연은 머릿속에 새로운 지식들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PCEO TALK TALK 강연 시간에 나는 은지 조교님과 함께했다. 은지 조교님은 포스텍영재기업인교육원이라는 엄청난 '조미료'를 자신의 자기소개에 어떻게 가미할지 본인의 경험을 들어 알려주셨다. 또한 너무 계획적으로 틀에 박혀 살아가고 있는 많은 친구들에게 무계획적으로 살아보라고 권유하기도 하셨다. 나는 강연에서 몇 글자 뿐이었던 사실들이 포스텍영재기업인교육원이란 '조미료'를 통해 하나의 감칠나는 이야기로 완성되어가는 과정이 신기했으며 나 자신의 자기소개서에도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소스'들을 얻어간 것 같아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장 눈을 빛내며 들었던 시간은 바로 STRONG, JTCI 해석 상담 시간이었다. 포스텍영재기업인에 합격 했음에도 어딘가 익숙하지 않은 영재라는 글자와 별로 가깝지 않았는데 이 상담 이후로 나에게 영재라는 정체성이 생긴 것 같다. 나는 최근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는데 이번 상담을 통해 현재 내가 영재성의 부정적 발현의 예시들 중 많은 수의 예시들에 해당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래서 힘겨운 과정이겠지만 이제 영재성의 부정적 발현 대신 긍정적 발현이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한다.

 

  일어나자마자 눈을 비비며 노트북 앞에 앉아 하루를 전부 보내도 프로젝트 때문에 머리가 깨질 듯 아파도 모두 우리 팀원들 그리고 온마음 다해 도와주신 조교님 덕분에 진심으로 즐거웠다. 비록 COVID-19 사태로 인해 얼굴을 마주하진 못했지만 나는 11기의 1D 온라인 집중교육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여러 인연을 만날 수 있었다. 앞으로는 COVID-19 사태가 안정되어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포스텍영재기업인교육원 조교님들과 친구들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