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생 후기

2년 간의 수료과정을 마치며

사업기본과정 4D 오프라인교육|
9기|
서현하|
작성일 :
2020.01.19 23:45

4D 온라인 과제를 할 때도 실감이 잘 안 났는데, 어느덧 나는 고3이고 pceo도 2년의 기본과정을 수료하게 됐다니,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 

 

이번 4D 교육은 1D부터 3D까지 배웠던 내용을 일주일에 다 하면서 pivot해 최종적으로 사업제안서를 쓰는 활동을 했다. 

팀도 우리끼리 구성해보고, 아이템도 선정해보고, 대부분 오프라인 때 고생하면서 했던 주요한 것들-린캔버스, 가설 설정, 인터뷰-이라서 수월하게 빠른 시간 내에 할 수 있었다. 매 학기마다 포스텍 국제관에 모여서 고생했던 게 시간 낭비는 아니었구나 이번 팀프로젝트를 하면서 깊게 느꼈다. 아무튼, 한 번 배워봤던 거라서 그런지 아이템이 엎어져도 프로젝트 진행상황이 더뎌지지는 않았고 오히려 훈련이 되어서 빠르고 정확하게 작성할 수 있었다. 모두들 사업을 실제로 진행할 때 구체화시키는 중요한 방안들인데, 청소년들이 잘 쓸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는 이 '사실'이 너무 즐겁다. 입학할 때 상상했던 그대로 나를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됐고, 어디서 쉽게 얻을 수 없는 경영에 관한 프로젝트를 직접 해보면서, 사업을 구상해보면서 토론 능력 뿐만 아니라 정확하게 정보를 파악하는 능력, 일 추진 프로세스 짜는 법, 스케쥴 관리 등등 많은 역량을 함양할 수 있었다.

 

우리 팀은 세 번이나 아이템을 바꿨는데, 다들 밤까지 고생하면서 프로젝트 진행이 더뎌지지 않도록, 적어도 다른 팀들과 맞춰가도록. 그리고 파산하지 않도록 노력했었다. 고생했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대출 없이, 파산 없이 경영하느라 고생했다!

 

PCEO 기본 과정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경영시뮬레이션을 해보면서 진짜 창업을 하고 싶다, 기업인이 되고 싶다고 계속 생각했었다. 기업의 일원이 되어 사업화를 진행하니까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역량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었다.  

아마 오늘이 지나면 이제 고3으로 돌아가 학교 생활에 충실해질 것 같다. 늘 잊을만 하면 걱정이 되어 날 괴롭히던 온라인 과제도 없다는 게 시원하기도 한데 조금 슬프기도 하다. 물론 그냥 고3은 아닐 것이다. 나는 분명히 이 4D, 일주일에서 얻은 것이 앞으로의 3년을 책임질 수 있는 소중한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4D 팀에서 낸 아이템을 실제 사업으로 추진하려고 노력 중이다. 교육원에 들어왔던 그 마음가짐으로, 비전을 이루기 위해 '나'를 잊지말고 열심히 더 나아가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많이 바쁘겠지만, 잘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