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봄 학기가 끝났다니 실감이 잘 안난다. 고등학생이 되니까 한 달이 막 일주일처럼 휙휙 지나간 기분이라 봄 학기도 그 전보다 빨리 끝난 느낌이다. 이번 봄 학기는 아쉬운 점이 많은 학기이기도 했다. 학업에 대한 부담감도 늘어가면서 과제에 그 전보다 신경을 못 쓴 것 같다. POSTECH에 있으면 다른세상에 있는 듯 프로젝트 말고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없게되니 여름캠프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모든 노력을 해야겠다. 그렇다고 너무 달려드는게 아니라 즐기면서 프로젝트를 해내가려고 한다.

그리고 과제를 해나가면서 내가 하는 주제에 대해서 계속해서 생각해보고 있는데, 이 주제가 전시 기획과 증강현실을 동시에 연구하고 그 다음 접목시켜야 하는 주제라 머리가 아픈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전시 기획분야는 과제연구시간에 전시기획에 대해 논문을 작성하고 있어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할 것 같지만 증강현실분야는 계속 공부하고 공부해도 복잡한 분야인 것 같다. 이 생각말고도 이런저런 생각 때문에 즐겁게 과제를 해내지 못하였는데, 이제 마지막 사업기획은 조금 즐기면서, 내가 해보고 싶은 사업을 도전적으로 창의적으로 기획해보려고 한다. 이 마음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