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포스텍 영재기업인교육원을 알게 되었을 때만 해도, 나에게 기회가올 줄 몰랐고, 그래서 면접을 지원할 때부터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까지, 설레고도 긴 시간이었다. 도전을 즐기는 나에게 한 번도 관심을 가져보지않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학습과 탐구의 시간은 매혹적이었다. 

 아직도 온라인 오리엔테이션이 눈에 선하다. 포항 지진으로 인해 오리엔테이션 캠프가 취소되고 화상으로 처음 만났던동기들과 선배들의 꿀팁 전수 중에서도 강렬했던 ‘땅땅치킨 3번세트’의 기억은 어찌나 강했든지 1D 첫 오프라인 캠프 첫째날에 룸메이트와함께 시켜 먹었었다. 

 시간이 이렇게까지 빨리 흘러갈 줄 몰랐다. 갓 영재원과 고등학교의 첫 시작을 고대하던 때가 엊그제만 같은데, 벌써 수료와 고 3을 눈 앞에 두고 있다는 사실은 지난 2년간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첫 시작에서부터 지금까지 끝없이 새로운도전을 알려준 포스텍 영재기업인교육원에 감사하고, 또 함께 같은 길을 걸으며 인생에서 좋은 친구가 되어준동료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 

 이번4D 온라인 교육 중 ‘사업 기획 초안’이라는 과제를 통해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과제를 기획해보고 이를 더욱 구체화하는 방안을 생각하게 되었으며, 특히나 사업의 방향성과 구체적인 정보를 계획해보며 현실적인 창업에 보다 다가가는 기분이었다. 

 남은 마지막 4D 오프라인 캠프에서도 좋은 기회를 얻어 직접 경영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