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생 후기

여름을 마치며

사업기본과정 3D 오프라인교육|
9기|
조유원|
작성일 :
2019.08.01 10:34

부산과 다름없이 바다가 있는데도 분지라 그런지 더 더운 포항에서 우리들의 3번째 여름이 마무리되었다. 

나는 매 캠프마다 내가 구체적인 꿈에 더 가까워졌다고 확신한다. 

내가 온라인에서 준비한 내용은 약국의 의약품 재고를 알려주는 모바일 서비스였는데, 우리 팀에서 하게 된 것은 자료 공유 사이트였다.

팀원이 4명이고 최종발표자는 2명이니 나는 50%의 확률로 발표자가 될 수 있었는데, 나는 그 50%였고, 발표를 했다.

앞 팀과 아이템이 비슷해 약간 주눅드는 기분도 있었지만 우리 팀이 열심히 준비한 만큼 열심히 했다고 자신할 수 있다.

내가 온라인 교육 후기에서 미래의 나에게 던졌던 질문에 대답할 때가 온 것 같다.

 

과연 새싹이었던 나는 지금 나무가 되었는가?

 

일단 나는, 그 글을 쓸 때 나를 어떤 식물인지 써 두지 않았다. 따라서 아직 어리고 작은 여러해살이 나무일수도 있고 이미 다 자란 한해살이 풀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를 정확히 어떤 식물에 비유할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어쨌튼 '나무가 되었다는 것'이다.

 

과거의 나에 비해 나아지고, 앞으로 나아간 것.

나는 이번 오프라인 교육에서 과거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

그러므로, 난 내가 훌륭히 나무로 성장했다고 확신한다.

 

 

(사실 여러해살이 식물이라고 보는 게 맞다. 한해살이 풀이면 이번 겨울 캠프에는 어쩐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