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생 후기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사업기본과정 3D 오프라인교육|
4기|
바수혜나|
작성일 :
2014.08.19 00:36

벌써 캠프를 다녀온지 일주일이 지났다. 2학기가 이제 막 시작되었고, 일주일 전의 나는 포항에서 집에 오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을 것을 생각하니 믿기지 않는다. 항상 캠프를 다녀온 후 느끼는 것이다. 캠프가 끝난 후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우리 교육원의 선배기수였던 조교선생님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캠프가 끝나고 나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나면 꼭 엄청 길고 여운이 오래 남는 꿈을 꾼 것 같지 않냐고 하셨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구나, 몇 년 전에도 같았구나'하는 생각이 들며, 6개월 후면 마지막 캠프를 한다는 사실이 쓰게 느껴졌다.

이번 캠프에서 사실 나는 여러 이유로 부분적으로 참가를 하였는데, 앞의 3일을 어쩔수없이 빠지게 되어서 처음에는 프로젝트 수행이 조금 힘들었다. 하지만 배운 내용을 설명해준 팀원들과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신 조교선생님 덕분에 여러차례 주제를 바꾸고 몇일에 걸쳐 고민을 하고,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다시 시작을 해가며 마지막에는 무사히 프로젝트를 마칠 수 있었다. 항상 기업 관점의 사고를 하던 우리게에 고객관점의 사고를 해야하는 3D는 넘기 힘든 장애물이었다. 근본부터 다른 사고였기에, 이전의 감을 따라갈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제품을 바꾸고, 가장 기초적인 부분인 잡 스테이트먼트를 두세번 갈아엎은 후애서야 만족할만한 주제를 찾아 진행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팀워크였다. 놀고있거나 이탈하는 사람 한 명 없이, 다같이 프로젝트를 수행해간 우리 12조가 자랑스럽다. 힘들었던만큼 더 많이 배운 프로젝트, 캠프였다.

 캠프를 오기 전까지는 고등학교 첫 방학, 과연 보충수업을 빼가면서까지 캠프를 오는 것이 맞는 것일까?하는 생각을 했다. 보충수업을 듣다가 점심시간쯤에 터미널로 출발해 포항으로 가는 버스에서도, 포항으로 가는 5시간 내내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하지만 캠프를 다녀온 지금, 나는 4d 오프라인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있다.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우리 교육원은, 정말로, 직접 겪지 않으면 알 수 없다. 가까이 보아야만, 실제 체험해야만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이번 캠프에서 네트워킹시간, 그리고 강연 시간에 나는 평소 뵙고싶었던 수많은 분들을 뵈었고, 그 중에는 1d때부터 간절히 궁금해하던 교육원 선배도 있었다. 정말 값진 경험, 값진 시간이었다고밖에는 설명할 수 없다. 씨오부스 시간에 친구와 함께 1d때는 부끄러워서 제대로 하지 못하던 just dance를 하며 놀았던 것도, Give&Give마켓에서 경매를 한다고 씨오의 대부분을 걸어서 썬스프레이를 산 것도, 조별로 저스트 댄스 토너먼트를 할 때 다른팀으로 착각해 같은 팀 친구와 경쟁을 해 9000점을 돌파한 것도, 너무나도 즐거운 경험이었다. 이번 캠프에서 부분불참이었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다음 캠프가 마지막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아쉽고, 울컥 하는 기분이 든다. 후회없는 마지막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열심히 달려가자. 포스텍 영재기업인교육원 4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