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생 후기

세상 밖을 향하여

사업기본과정 1D 온라인교육|
9기|
김준우|
작성일 :
2018.07.31 22:29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곧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 나오는 문장이다. 나의 세계는 내가 사는 집, 다니는 학교, 학원이 전부였다. 어릴때부터 운이 좋게도 부모님이 해외여행을 자주 데리고가셔서 감사하게도 내 견문은 넓어졌고 더 넓은 세상을 꿈꾸게 되었다. 하지만 교육원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방법을 알지 못하고 나의 세계안에만 갇혀있었다. 사업가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목표만이 있을 뿐 구체적인 계획은 없고 계획을 찾기 위한 의지와 동기가 부족하였다. 넓은 세상을 꿈꾸면서도 세상으로 나아갈 의지가 없다는 것이 모순적이지만 당시의 나는 그러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학교 게시판에서 포스텍 영재 기업인 교육원 신입생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다. 교육원에서의 교육이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가슴 한켠에 있었지만 새로운 도전을 귀찮다는 핑계로 두려워하고 피하는 나의 성격 탓에 신청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꼭 해보라는 부모님의 권유로 등 떠밀리듯이 신청을 하였고 그러한 생각은 면접 전날까지 계속되었다. 면접 날이 되었고 처음으로 혼자 버스를 타고 포항으로 향하는 내 가슴은 나도 모르게 설레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면접관님들 앞에 앉아 나의 이야기를 시작하자 하기 싫다는 마음은 사라지고 꼭 교육원에 합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늘 새로운 도전을 피하던 내가 하나의 세계를 깨고 나와 변화한 것 같다. 그런 덕분인지 9기 교육원에 합격하게 되었고 학교생활을 병행하면서 교육원에서 온라인 교육을 받았다. 교육원을 통해 나의 가치관과 비전, 흥미에 대해 잘 알게 되었고 국내외의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 등 다양한 것을 배우고 느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배운 가장 큰 한가지는 자신만의 세계를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오는 용기와 도전정신이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하고 피하려 했던 나는 교육원을 통해 늘 있던 자리에서 벗어나 한발짝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었다. 또한 명확한 계획 없이 사업가가 되겠다고 허황된 꿈만 늘어놓던 내가 어떻게 나의 꿈에 다가갈 수 있고 꿈에 다가가기 위한 동기와 의지가 생겼다. 이제 1D온라인 교육이 끝나고 앞으로 많은 교육이 더 남아있지만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나만의 알을 깨게 해준 포스텍 영재 기업인 교육원, 특히 1D온라인 교육에서 배운 것들과 기억은 앞으로 쉽게 잊진 못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