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생 후기

2년간의 교육을 마치며

사업기본과정 4D 오프라인교육|
5기|
유경민|
작성일 :
2016.01.28 11:42

2013년 중학교 2학년 때, 강남에서 면접을 봤던 그 장소가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4학기동안의 교육을 마치고 수료를 한다. 4D과정을 모두 진행하는 동안 나는 성장하고 있었고, 더 넓은 꿈을 찾아 나아가고 있었다. 오리엔테이션 때 언니·오빠들이 고등학교에 가고, 2D땐 내가 고등학교를, 그리고 이제는 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우리는 인생에서 가장 혼란스럽지만 가장 빛나는 순간들을 교육원에서 보내며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다.  

1D 오프라인 때 교육원에서 처음 했던 일이 생각이 난다. 자신의 꿈, 비전, 관심분야 등을 적어보고, 친구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매 학기 온라인 과제에서도 우리는 I'm possible list와 지식 지도 계획을 작성하며 나의 다짐을 적어보고, 꿈을 이루기 위해 해야 할 과제들을 생각해 보았다. 작성할 때에는 별 것 아닌 것 같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나는 많이 변화해 있었다. 내가 처음 이곳에 왔던 건 사업에 관심이 있어서라기보단, 발명·특허 활동을 중요시했던 나에게 좀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어떻게보면 내가 발명활동에 관심을 보이고 열심히 했다는 것을 뒷받침해줄 특별한 근거 정도로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2년이 지나고 모든 교육과정을 수료한 지금 나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달을 수 있었고, 내가 생각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사업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도 배웠다. 설령 내가 그것을 실제로 창업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나의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고 분석해보는 과정은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팁이 될 것 같다.  

21세기, 특히 2010년대에 들어서부터는 독창성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똑같은 100가지 중에 다른 하나를 찾을 줄 아는 사람, 모두가 같은 것을 배우는 과정에서 특별한 한 가지를 찾아낼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트렌드처럼 줄줄이 생겨나는 많고 많은 스타트업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남들과 차별화되는 서비스, 혹은 제품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2년간 우리가 배운 수많은 것들은 결국 사업 아이템을 찾고 분석하여 발전시키기 위함이다. 더 나아가, 사업 아이템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발전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예전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인생이 끝나버리는줄만 알았지만, 이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순간 인생이 시작된다고 믿는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남은 먼 미래를 바라보며 나는 꼭 한번쯤 나만의 일을 시작해보고 싶다. 포스텍영재기업인교육원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  

 

2016.01.25 포스텍영재기업인교육원 5기를 수료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