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원하는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기회를 도출해보면서 아직 서비스를 구상하는 단계에서 창업을 위해 고려할 점이 많다는 점을 실감했다. 사람들이 좋아하고 세상이 필요한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다도 그것을 사업으로 확장시키는 것이 예상 외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가장 좋다고 생각했던 아이디어도 막상 평가를 위해 구체화해보다 보면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기도 하다. 포스텍 영재기업인교육원에서 하는 과제는 모두 하나같이 순탄히 흘러갈 수 없는 것들이다. 과제도, 평가도 나름대로의 난관에 부딪히기 마련인데 여기에서는 이 난관을 어떻게 이겨낼지에 대해 배우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팀 프로젝트는 유용하다고 느꼈다. 혼자서 길을 걸을 때에는 더 빨리 움직일 수 있겠지만 산을 넘어야 할 때가 오면 넘어지고 좌절하기도 쉬운 법이다. 반대로 팀으로 함께 움직일 때에는 좀 둔하고 느려 보일 수 있겠지만 산을 직면해도 넘어지지 않을 것이다. 

포스텍 영재기업인교육원에서는 어떻게 보면 경영에 필요한 개념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닌, 경영에 필수적인 협업과 성장을 배우는 것 같다.

협업과 도전을 통해 사람들이 좋아하고 세상이 필요한 아이디어를 창출해내기 위해 노력하는 공간에 있었고 아쉬움은 남았더라도 후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