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것으로 온라인 교육도 끝이라는 게 실감이 안 난다. 2년동안 학교생활만큼이나 pceo 과제를 열심히 하던 게 습관됐는데 이제 끝이라니! 고3이니까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더이상 pceo의 현역이 아니게 된다는 사실이 섭섭하다. 9 라는 숫자가 엄청 새로웠는데 이제 11기를 뽑는다나 뭐라나 이렇게 1년이 가는구나 싶다.

이번 온라인 교육은 다른 분기보다 좀 더 여유로웠던 것 같다. 사업기획초안 빼고는 큰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는 과제가 없어서 시험 기간 확인해서 계획 짜서 나름대로 계획대로 과제를 잘 해낸 것 같다. 사업기획초안을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1D,2D,3D 내내 불편함을 찾고, 아이디어 구체화 방안을 공부하던 게 이 과제를 위한 것이었구나. 무엇이 불편할까 열심히 고민했고 사업 아이디어를 발견하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가 잘 나온 건지 아닌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했고, 나 스스로 만족할만한 결과를 낸 것 같다.

pceo에 입학한 후부터 사업 아이디어를 내려는 습관을 들이고자 하는데 막상 이렇게 사업기획서까지 완성한 건 과제가 처음이었다. 오프라인 교육까지 연계된 활동을 하고 나면 사업기획서를 더 멋지게 쓰고, 정리할 수 있겠을 거라는 기대가 생긴다. 그동안 아이디어를 더 찾아놔야겠다.

실리콘밸리를 조사하면서는 새로운 인사이트를 많이 얻은 것 같다. 좋은 사업들이 많아서 여러가지 북마크를 해놨다. 근데 막상 조사하면 실패한 스타트업도 많아서 씁쓸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실패 원인이 뭔지 알아봐야겠다.

4D... 그동안 수고한 나에게 가장 축하한다고 얘기하고 싶다. 오프라인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