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영재기업인교육원 > 교육 소개 > 교육생 후기

교육생 후기

방향성에 대한 힌트

사업기본과정 1D 오프라인교육|
6기|
유승연|
작성일 :
2015.07.31 21:38

  7박 8일이니 만큼 더 규율이 엄격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별 규칙은 없다. 그저 기숙사에서 점호시간에 방을 바꾸지 말라는 것과, 아침과 점심, 그리고 저녁을 먹고 하는 수업에는 무조건 10분 일찍 들어와서 출석체크하기;; 라는 규칙 말고는 딱히 없다. 개인의 자유가 우선적으로 보장되는 곳이었고,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도 조교쌤들께선 "우리 말을 그렇게 믿지 말라니까?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건 너희야!!" 라고 말하신다. 자율성을 주면서 개개인에게 책임을 부여하고, 자주적인 삶을 일상시에도 강조한다. 예를 들어서 같은 팀이었던 언니와 나는 새벽 4~5시까지 같이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누가 시킨것도 아니었고 그저 우리 팀의 프로젝트를 좀 더 많이 발전시켜야 할 것 같아서였다. 이런 과정에서 나는 나 자신한테 많이 놀랐다. 내가 이렇게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니. 정말 원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으면 자동으로 열심히 하게 된다는 말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

 또한 교육원 자체보다는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에게서도 많은 영감을 받았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내가 현재 부족하고 더 발전하고 싶은 부분이 '더 능동적이고 열정적인 삶을 사는 것'이었는데, 이 이상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보고 오게 되었다. 철학에서의 진리를 찾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었고, 생명공학을 더 발전시키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어려운 영어 문학 책을 읽는 사람들도 있었고, 교육학을 발전시키겠다는 큰 꿈을 가진 이들도 있었다. 우리 각자가 만들어나가고 싶은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프로젝트 등을 통해 그 미래를 통합시키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나갔을 때, 정말 깊숙한 행복감을 느낀 것 같다. 가식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고, 이부분은 정말 진심으로 느낀 부분이다. 원대한 비전과 꿈들 속에서 나 자신은 어떤지, 나는 어떤 세계를 진정으로 만들어나가고 싶은지 고민했으며, 그 과정이 너무나도 행복했다.

 1D 오프라인 교육 생활은 나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던 일종의 '계기' 였다. 정말 '판타스틱'하게 내 멘탈을 강화시켜주었고, 내가 앞으로 어떤 고생을 하더라도 이제 조금은 잘 이겨낼 수 있을 듯한(?) 원동력을 주었던 곳이다. 8일이 지난 후에 나 자신은 확실히 변했다. 나 자신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하며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고, 그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었던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학교에서 하는 팀 활동과는 달리, 이곳에서의 팀플레이는 6박 7일 동안 새벽까지 (물론 밤에는 인터넷이라는 매게체로) 함께하는 "Team work"였다. 나중에 7기가 들어온다면 이런 경험은 꼭 한번씩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정신력과 인내심을 함께 기를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이니 말이다.이번 7박 8일을 계기로 내가 더 발전할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