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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생 후기

내 꿈의 진정한 시작점, 1D 오프라인교육

사업기본과정 1D 오프라인교육|
11기|
노예린|
작성일 :
2020.08.23 18:10

저는 처음 만나면 낯을 가려요. 그런데 이 교육은 그냥 처음 만나는게 아니라 '모니터로' 처음 만나는 거잖아요. 말을 하고싶어도 입이 안떨어지는거예요. 이런저런 걱정들이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저를 꽉 붙잡고 있었던 것 같아요. 무슨 말을 하고싶어도 입이 안움직이니까 괴롭더라구요. 그래서 교육 첫째날을 마치니까 와.. 이래서 어떡하지.. 싶었어요. 이렇게 아무 말도 못하는데 무슨 프로젝트를 하고, 팀 미션을 하겠냐구요. 차라리 저녁에 들은 기업가 강연처럼 강연만 계속 하면 다른 학생들이랑 억지로 이야기 해야할 필요도 없고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도 정말 유익한 강연이었구요. 이런 강연만 하다가 끝나면 배우는 것도 많고 좋을텐데 하면서 골아떨어졌어요. 그런데 팀원들이랑 점점 친해지기 시작하고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조금씩 재미를 찾게되더라구요. 셋째날에서 넷째날 쯤 되니까 긴장이 완전히 풀려서 팀원들이랑 장난도 많이 치고 조교쌤이랑도 좀 친해진거 같았어요. 특히 제가 셋째날에 있었던 중간 발표에서 발표자를 맡았어요. 팀원들이 다들 자기일 아니라고 좋은티 엄청 내더라구요. 조교쌤이 발표자 죽어도 하기싫은 사람 말하라고 했는데 솔직히 그때 말할걸 하는 생각도 조금 했어요. 근데 어쩌겠어요? 실수하기는 싫어서 열심히 준비했고 발표를 마쳤는데 다음날 발표자가 발표를 잘하더라는 코멘트를 받은거예요!! 얼마나 뿌듯하던지.. 최종발표는 팀에서 가장 어린 친구가 맡게 되었는데 너무 떨려하길래 서연언니랑 새벽 4시까지 준비했어요. 전 놀고 서연언니가 열심히 했지만.. 나름 선배 발표자로써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잠 오는걸 참고 서연언니 하는걸 도와줬어요. 발표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마음에 안드는 부분도 분명히 있었어요. 고치고 싶은 것도 많았고요. 이렇게 내 기준에서 완벽하고 싶은 마음이 제가 팀으로 활동하는 것에 걸림돌이 되곤 했는데, 이 팀원들의 생각이라면 나와 조금 다르고 틀려 보여도 존중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팀원들이 한 노력을 알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그렇게 서로 조금씨 타협하면서 프로젝트를 완성해나갔고 발표 준비도 마쳤어요. 떨려하는 친구의 발표 연습을 들어주고 보완한 끝에 결국 그 친구는 발표 엄청 잘했어요!! 다른 사람들은 어땠는지 모르겠고 제 눈에는 걔가 제일 잘하더라고요. 비록 우수팀에 속하지는 못했지만 우리 팀원들이 노력한 시간들과 우리 자신이 그걸 잘 안다는 것이 가장 값진 상이 아니겠어요? 우수팀에 속하지 못했을 때 잠깐 속상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전혀 그런 기분이 안들고 행복하기만 해요.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서 너무 기뻐요. 여기가 뭐 하는 곳인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꾸역꾸역 면접까지 보고 과제 이것저것 놓치면서도 포기 안하고 달려온 과거의 나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고, 앞으로 남은 3번의 캠프와 교육들, 지치고 힘들어도 이 순간의 기억을 되새기면서 끝까지 달려나갈 미래의 나를 믿는다고 전해주고 싶네요! 이번 캠프는 저에게 정말 다양한 새로운 세계를 열어준 캠프였어요. 이번 캠프가 시작이라는 것이 너무 좋아요. 남은 3번의 캠프는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면 정말 좋겠고 무엇을 배우게 될지, 또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지 설레요. 교육후기라기 보다는 교육일기 같기도 하네요. 아 그리고 교육 열심히 준비해주신 조교쌤들!! 혹시나 이걸 보게 되신다면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어요. 솔직히 저 정말 친해지고 싶고 다가가고 싶었는데 아직은 낯을 가리는건지 힘들었어요.. 다음에는 우리 오프라인에서 만나서 더 친해져요! 그때는 제가 열심히 다가가볼게요. 이번 교육을 한줄로 정리하자면, '내 꿈의 진정한 시작점'이라고 하고 싶어요. 교육원 홍보 영상에서 꿈을 찾아준다는 말들을 들어도 반신반의했던 저에게 확신을 준 교육이었어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저는 저의 꿈을 하나씩 이루고 또 찾아가는 삶을 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P.S. 그리고 만약 제가 교육을 모두 수료하고 교육원 홍보 영상을 찍게 된다면, 정말 강렬하게 인터뷰 할거예요. 망설이지 말고 들어오라고요. 두려워하지 말고, 고민하지도 말고 일단 들어오면 된다고요. 꿈을 찾고 이루어 드린다는 교육원의 캐치프라이즈는 거짓말이 아니라고요. 아마 과거의 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