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D 오프라인 교육은 1D때와 느낌이 달랐다. 친구들끼리도 조금 더 친해진 것 같고 알게 된 사람들도 늘었다. 정말 고마운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특히 조교님들은 앞으로의 진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가신 것 같다. 정말 대단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가 참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 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내가 이사람들을 이끌어나가는 리더가 될 수도 있구나 라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묘했다. 포스텍 10기 안에서는 내가 제일 나이가 많다 보니 면접때부터 1D때까지도 항상 조장을 하는 경우가 많아 때로는 힘들었는데, 이번 조에서 느낀것은 내가 많은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리더쉽이라는 능력 하나로 팀원들을 하나로 만들어 이끌어나가는 것이 가능하구나 라는것이었다. 내가 그리 탁월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여러 사람들 앞에 나서서 지휘하고, 통제하면서 보완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자신있었기에 리더쉽이 내 능력이라고 생각한다.특히 이번 조는 개개인이 정말 다르지만 특화된 능력을 가지고 있는 팀원들이어서, 빠르고 철저하게 분업하고 또 자신이 맡은 일을 정확하고 확실하게 수행하는것까진 문제가 적었지만, 그것들을 하나로 합치는 부분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일어날 뻔 했다. 이런 일에 있어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는 것은 정말 기뻤고 그것을 따라준 팀원들에게 고마웠다. 

또 이번 오프라인 교육에서 진행한 팀빌딩의 내용은 팀의 문제점, 각 팀원의 장단점을 찾고 시너지를 내는 방법들을 배웠는데, 이것이 우리 팀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였다. 우리 팀의 문제점을 찾으면서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알게되었고, 각 팀원의 장점을 분석하면서 분업을 할 때 더 빠르게 일을 배정해 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나는 발표를 3번이나 준비하면서 1주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밤을 새기도 했고, 우리 팀은 프로젝트에서 한번 갈아엎기도 했고, 여러모로 다사다난했지만 잘 이겨내 준 우리 팀원들에게 고맙고, 밤새가면서 만들고 발표했던 결과물이 좋은 평가를 받아서 기쁘고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