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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생 후기

‘ 과학으로 인류 사회에 공헌하고 과학계에 한 획을 긋는 일’

사업기본과정 4D 온라인교육|
3기|
김지윤|
작성일 :
2014.05.16 17:00

포스텍영재기업인 교육원에 들어오려고 자기소개서 쓰고 면접 본 것들이 정말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 동안 교육을 받았고 마지막 캠프만을 앞두고 있다. 지난 학기동안 교육원 교육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했음에 대한 후회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학기에는 교육원 과제를 충실히 수행하고자 노력했다. 뭐, 이전에는 미제출의 미제출이 많았던 반면 이번학기에는 재제출이 1번 걸렸다는 자체로 만족스럽다. 아쉬웠던 점은 시간의 한계가 많았다는 점이다. 아무리 미리 과제를 제출하고 여유 있게 과제를 공부하기 시작해도 과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었다. 만약 중학교 때 이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면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 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싶으면서 중학교 2학년 때 영재기업인 교육원 모집 공고문을 보고 그냥 지나쳤던 내 자신에게 너무 후회가 된다. 이번 가을 학기 역시 많은 일이 있었다. 우선 사업제안서를 3번에 걸쳐 만들면서 생각의 변화가 왔다. 그 이전에는 창업을 한다는 자체가 막연하고 잘 모르겠어서 하지 않을 계획에 있었다. 하지만 내 가치관을 정리하고, 장애인 혹은 감각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무딘 사람을 위한 ‘감각전환기’를 설계하면서, 내 꿈인 ‘ 과학으로 인류 사회에 공헌하고 과학계에 한 획을 긋는 일’ 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과학으로 인류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이 연구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창업으로도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면서도, 막연했던 창업에 대해 조금은 용기가 생겼다.
 교육원 과제로 버킷리스트.. 는 아직 제한이 많아서 실행하지 못한 것이 많은 것 같지만 9월 즈음에 작성했던 아임 파서블 리스트도 나름 잘 수행해왔던 것 같다. 단, 아직 강아지 눈을 쳐다보면서 걷는 것은 무리이다. ㅠㅜ 역시 임파서블 리스트였다.

 또, 이번 학기에 다녀왔던 글로벌 인재포럼! 처음 가보는 국제 행사라 신기하기도 했고 고등학교 학창시절에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놓치지 않고 집중해서 들은 덕분에 내용과 상황이 생생하게 기억나는 몇 장면들이 있다. 친구들이랑 뒷풀이(?)는 못가고 집에 와서 정석책을 보려고 일찍 왔지만 교육원 과제를 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도 있음에 동시에,
 올해 2월부터 활동해왔던 교육원 적정기술 커뮤니티 WAW, 블로그에 적정기술 파헤치기 글을 몇 번 올렸었는데, 네이버 메인에 내가 쓴 글이 2개, 총 3회 올라가는 기적이 있었다. 정말 너무 매우 엄청나게 기뻤고 좋았고 행복했고, 고3 되기 직전까지 적정기술 커뮤니티 활동을 열심히 잘 마무리 하려고 한다.

 그러나 지금 현재는 학교 공부 때문에 미치겠다. 여러 가지 외부 대회에 학교 대표로 참여하고 학생회 활동도 하면서 공부는 분명 더 열심히 했다. 분명 활동하기 이전보다, 이전에 했던 공부보다 훨씬 더 많은 집중력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으나 모의고사 성적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내신공부 역시 이제 거의 지쳐가는 것 같다. 2학년 마지막 기말고사와 고3 진입만을 앞두고 있는데.. 휴.. 고등학교 1학년 때 까지만 해도 공부가 힘들다고 생각 안 해 봤는데 이젠 미친 듯이 힘들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사실 마지막 캠프도 불참 시간표를 어떻게 짜야할지 고민이다. 하루라도 학교에 더 있어야 할 것 같고.. 교육원 교육은 받고 싶은데.. 나이가 많은 것이, 고2인 것이, 너무 부담스럽다.

 이번 학기 역시 생각이 많았던 학기였다. 생각을 하면서,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배우고 더 성장했을 것이라 믿는다. 이번 오프라인 집중과정 역시 지난 여름 오프라인 집중과정에서 실천했던 바와 같이, OT를 포함한 3번의 캠프를 통해 배웠던 친구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받아들이는 법, 상대방의 의견을 듣는 방법, 논리적 상관관계에 따라 프로젝트를 판단하는 법, 강의에 졸지 않고 집중하는 법 등을 실천해 나가야겠고,
무엇보다, 포스텍영재기업인 교육원 친구들과 더 친해지고 같이 화합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잃어버리지 말고 소중히 잘 보내야겠다. 

교육원 선생님들 그리고 조교님들 그리고 친구들 모두 2년 동안 감사했습니다. 마지막 더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학생이 되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연말 감기 조심하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내년 겨울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