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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생 후기

소통 – 나에게 주어진 가장 큰 기회

사업기본과정 4D 온라인교육|
3기|
한지윤|
작성일 :
2014.05.16 16:56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네 번째 온라인 과정인 4D 가을 학기도 마무리 되고, 1월 중순에 있을 캠프 이후에는 길 것만 같던 2년의 포스텍 영재 기업인 교육 과정도 모두 끝나게 된다. 교육원을 통해서 교육원이 아니었다면 접해 보지 못했을 많은 것들을 배웠다. 1D 과정에서 소명 로드맵으로 시작하여 2D 때는 기술 조사를 통한 미래 기술 지도를 작성해 보는 것, 또 3D 과정에서 해 본 거시, 미시 환경 분석 등은 대학교 시절에는 접해 볼 수 도 있겠지만 고등학교 때는 배우기 힘든 내용들이었다. 이런 내용들을 통해서 기업과 관련된 지식이 많이 는 것도 있지만 사회를 바라보는 안목도 많이 넓어진 것 같다. 이번에 끝나는 4D 과정 역시 이때까지 배운 것들을 모두 통합하면서 파괴적 혁신도도 측정해보고, 미래에 유망한 제품을 설계도 해 보는 재미있는 활동이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전문가들에게만 필요하고, 이 분야에서 진로를 가지지 않는다면 필요 없는 활동일 수도 있지만 항상 도전 정신을 길러주고, 계속 창의적인 생각을 하게 하고, 또 세상을 다른 관점에서 보게 되는데 도움을 준 것을 보면 교육원에서 가르치는 것은 단순히 전문성을 갖춘 기술 기반 기업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뿐만 아니라 중간 중간에 선택 과제로 진행되었던 Bucket List와 I’m possible 보고서 등으로 인해 내가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도 더 깊이 생각해본 것 같다. 여러모로 내 삶에 대해 많이 성찰해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

모든 후기에서 하는 말이지만, 교육원을 통해 얻은 가장 큰 보물은 교육원과 친구들 그 자체에 있다. 때로는 학교와 병행하며 하기 힘든 과제였지만 과제를 하면서 친구들과 연락도 하고, 힘든 점도 나누면서 더 많은 것을 배워가는 것 같다. 나와 관심 분야가 비슷한 친구들을 만나 다양한 얘기를 나눌 수도 있었고, 진로 고민과 같이 약간은 깊고, 개인적인 문제를 얘기하는 데에도 스스럼 없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도 교육원에서 배운 내용과 함께 얻은 소중한 보물인 것 같다. 이러한 점을 보면 ‘포스텍 영재 기업인 교육원’이라는 곳에 참여하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2년동안 나에게 주어진 가장 큰 기회가 아닌가 싶다.

‘꿈을 찾아 드립니다. 꿈을 이루어 드립니다’라는 캐치 프레이즈에 따라 2년동안 교육을 받아 왔지만 아직까지도 내가 원하는 진로를 잘 모르는 것 같기도 하다. 2년이라는 기간이 너무 짧고, 아직 배워보고 싶은 것도 많고, 아직 나에 대해서도 모르는 것이 많은 까닭인 것 같다. 교육원이 끝나고 나서도 2년동안 배운 것을 계속 활용하고, 더 많은 것을 배워나가고 싶다. 2년동안 얻은 많은 보물들이 절대 일시적인 것이지 않게, 잘 활용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