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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생 후기

기본 과정에서의 마지막 7박 8일, 그리고 그 속의 깨달음들

사업기본과정 4D 오프라인교육|
7기|
조태현|
작성일 :
2018.01.25 16:10

 이번 4D 오프라인 캠프는 기본 과정에서의 마지막 캠프였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나 아쉬움이 크지만 경영 시뮬레이션을 하며 투자 유치도 해보고, 사업 제안서도 발표해 보는 등 지금까지와는 색다른 활동들이 많았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 캠프였다.

 초기 창업자 10명을 선정하고, 그 10명의 2분 스피치를 듣고서 팀을 구성하는 이번 오프라인 캠프의 진행 방식은 시작부터 나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나 또한 초기 창업자로 선정되었기 때문에 좋은 팀을 만들고 싶은 마음에 발표 준비를 열심히 했었던 것 같다.

 먼저 '린스타트업'이라는 개념은 지금까지의 내 고민에 대해 명쾌한 답을 제시해 주었다. 지금까지 나는 항상 창업을 하고 싶어 했지만, 실패했을 때의 리스크 때문에 항상 창업을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하지만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mvp 만으로 시장에서 고객의 반응을 확인한 후 점차 한 단계 한 단계 사업을 발전시키는 린 스타트업은 그러한 나의 고민을 명쾌하게 해결해주었다.

 또한 이번 캠프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투자 유치'이다. 이전에는 단순히 좋은 아이템을 구상하기만 했으면 됐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왜냐하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아이템을 구상해야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조는 발표나 프레젠테이션에도 이전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는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투자자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또한 사업 제안서 역시 내게 흥미롭게 다가왔다. 특히 우리가 지금까지 어떻게 좋은 아이템을 만들 것인지를 배웠다면, 사업 제안서는 그렇게 구상한 아이템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첫 번째 단계라는 생각이 들어 더더욱 관심이 갔다. 결국에는 좋은 사업 제안서를 작성해야지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 4D는 내가 미래에 창업을 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해주었다. 이는 단순히 베스트 팀 상을 받아 자신감을 얻었거나, 기업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을 동경하게 되었다는 등의 이유 때문이 아니다. 그 이유는 이번 캠프에서 팀원들과 아이템을 구상하고 투자를 유치하고, 우리의 아이템을 시연해보는 등의 모든 활동을 하면서 내가 진정으로 행복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번 캠프에서 내가 느꼈던 행복은 기존에 내가 느꼈던 그 어떤 행복이나 만족감과는 달랐다. 농구대회를 우승했을 때나, 시험을 잘 봤을 때와는 차원이 다른 그런 행복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그 행복이 뭔지 깨달았다. 그 행복은 내가 진정 이쪽 분야를 좋아하고 내가 진심으로 가고자 하는 길 역시 기업가의 길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내 마음의 신호였던 것이다.

-수기에 더 자세히 적을 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