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떨리는 마음으로 포스텍 국제관에 들어갔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캠프였다. 1D때 집밖을 나가본적이 없던 한 소년은 4D때 캠프에 대한 두려움 없는 소년이 되어있었고, 그저 타인처럼만 보였던 국제관 내의 사람들은 벌써 가족같은 사이가 되었다. 4D 오프라인 캠프는 마지막 캠프였던 만큼, 여태껏보다 꽤 어려웠다. 지금까지의 캠프는 항상 틀이 정해져있고, 그 틀내에서 성공적인, 창의적 발상을 구현해내는 것이었던 반면, 이번 캠프는 틀이란 존재하지 않았다. 그 틀은 같은 조라는 그룹 내에서 정해나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조 내에서, 스스로 그렇게 해나간다는 것은 상당히 추상적인 일이었고 그 어느때보다 어려웠다. 아이템 자체의 니즈가 잘 파악되지 않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같은 조, 그리고 그 공동체를 지켜주시는 선생님들이 계셨기에 마지막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렇게 교육과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자 마자, 교육과정을 어느정도 실현해보고자 하는 마인드로 아주 작은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긴 하지만, 직접 사업을 실행해보면서, 교육도중 배웠던 이것이, 여기에 쓸 수 있구나, 이 것을 왜 배웠구나 등에 대해 자주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교육과정의 참의미를 어느정도 깨달을 수 있었다. 비록 기본과정 교육은 이렇게 수료를 했고, 끝이 났지만 앞으로 더욱 성공한 기업인이 되어, 혹은 더 성공한 기업인이 되기 위해 꼭 다시 교육원을 찾고 싶다. 2년동안 철없는 학생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