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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과정]10기 4D
린 캔버스와 사업제안서를 작성해보고 팀 별로 가상의 회사를 설립하여 창업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보는 프로젝트 [기본과정]11기 2D
Job 개념을 이해하고 Job Map을 통해 가능성 있는 다양한 고객니즈를 파악하는 프로젝트 [기본과정]12기 1D
스타트업의 특징과 배경, 트렌드를 알아보고 스타트업의 사업 아이템을 분석해보는 프로젝트 [전문과정]Negotiation 과정
Business Context에서 타인과 효과적으로 일을 진행하기 위한 의사소통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 [전문과정]AI 딥러닝 과정
딥러닝 코딩의 기초 프로세스를 배우고 실습 [전문과정]특허마스터 과정
특허 정보 검색, 상표권, 디자인권 학습 통한 지식재산 역량 함양
빨간 불이 켜있는 횡단보도에 서있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만일 수많은 차가 지나가고 있다면, 우리는 이 신호를 지키는 것을 당연시 여길 것이다. 하지만, 만일 차가 전혀 없다면, 당신은 이 신호를 마땅히 지켜야함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 켠 건너고 싶은 욕구가 자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반대로 운전자의 입장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비효율적인 것처럼 보이는 교통상황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시스템이 세상에 나오고자 한다.
개발 기업은 이스라엘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둔 스타트업 ‘NoTraffic’이다. 이 기술은 교차로에서 인공지능 센서를 사용하여 신호등이 설치된 위치의 교통상황을 분석해 가장 효율적인 신호체계를 설정한다. 기존의 신호체계는 기계적으로 설정되어 있는 타이머에 따라 신호 전환이 이뤄졌다. 때문에 실제 교통 환경에 적합성을 전혀 고려할 수 없어 불필요한 기다림의 시간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 이 기술은 위 문제점을 절반에 가까운 수치로 해결한다. 실제로 위 기술은 미국의 애리조나주에 적용을 시켜본 상태로 임시 적용한 결과 이전보다 자동차 통행 시간을 40%까지 절감 시킨 것으로 확인되었다.
AI를 적용하여 자동차, 버스와 같은 모든 운송수단과 보행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분류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들은 이미 설치되어 있는 교통 신호 제어 캐비닛에 설치된 최적화 엔진에 집계되어 상황에 맞게 신호를 바꿔준다. 더 놀라운 점은 실시간 분석과 동시에 차량 간의 충돌 예측 기능도 탑재할 수 있어 사고 가능성을 계산한다는 점이다. 앞으로는 이를 활용하여 교통 사고를 예방 및 관리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Introduction to NoTraffic
AI기술이 인간을 뛰어넘고, 인간의 자리를 위협하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인간보다 능력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AI에 대한 걱정의 소리를 내기보다는 이 예시처럼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적용 분야를 찾아야 한다고 피력하고 싶다. 누구나 하기 어려운 혁신적인 생각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나도 모르게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불편함을 지나쳐 버리지 말자.
공공 시설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만족감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공간이 있다. 바로 화장실이다.
집이 아닌 공간에서 화장실은 관리가 잘 되는 만큼 그 공간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큰 만족감과 좋은 인상을 남긴다. 그만큼 화장실은 공간에 대한 인상을 결정하기에 청결한 관리는 필수적이지만, 불특정 다수가 이용한다는 점에서 청결 유지는 정말 쉽지 않다. 매일같이 청소를 하더라도 하루 사이에 휴지통을 넘어 휴지가 산처럼 쌓이고, 악취가 나는 공간이 된다. 조금이라도 이 공간의 청결을 유지하는데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 없을까?
위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일본 도쿄에서 나타난 독특한 화장실을 소개하고자 한다. 최근 도쿄 시부야 지역에서 등장한 ‘투명한 화장실’이다. 이는 도쿄 화장실 프로젝트(The Tokyo Toilet)을 통해서 탄생하게 되었는데 뛰어난 건축가 중 한 명인 반 시게루를 포함한 16명의 건축가들이 제작에 참여하였다.
이 화장실은 내부에 사람이 없을 때에는 투명하게 속이 훤히 보이는 구조이다. 하지만, 사용자가 들어가 문을 잠그는 순간 투명했던 외벽은 완벽히 불투명하게 바뀌게 되는데, 이는 스마트 글래스라고 불리는 PDLC(고분자 분산형 박막 액정)필름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는 TV의 액정과 같이 전원이 연결되면 액정이 정렬되면서 투명해지고, 전원을 차단하면 불투명해지는 소재이다. 뿐만 아니라 전원을 조절하면 투명도도 조절할 수 있다.
이처럼 외벽의 투명도를 달리하는 소재를 사용하면, 내부의 위생상태가 밖에서 보일 수 있어 사용자들이 화장실을 더 위생적으로 사용하도록 동기를 줄 수 있다. 또한 굳이 밖에서 노크를 하지 않더라도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서 화장실 이용도 더 편리해진다. 부가적으로 위 PDLC재질로 화장실을 설치할 경우 제작 단가도 이전보다 훨씬 낮아질 수 있어 비용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Japan’s transparent restrooms hope to dispel stereotypes of dirty public toilets
한 인간 행동 실험에 따르면 청결 상태가 좋지 않을 수록 더 사람들이 쉽게 쓰레기를 버리게 된다고 한다. 이처럼 퇴근길 수북하게 쌓여있는 쓰레기들은 한 번의 청결하지 않은 사용이 초래한 결과가 가속화시킨 결과물일 것이다. 이처럼 내가 들어가기 전의 상태와 나온 상태가 투명하게 노출된다면 그 첫번째 비위생적인 흔적이 조금이라도 늦게 나타나지 않을까?
두번째 특별코너 '피쇼人터뷰'를 소개합니다.
지난 가을호에서는 대학 생활을 하고 있는 수료생과의 인터뷰였다면 이번 겨울호에서는 대학원 생활을 하고 있는 수료생을 인터뷰해보았습니다. 수료생 중 대학 졸업 후 취업을 한 경우도 있고 대학원 진학을 한 경우도 있는데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대학원을 진학하고 있습니다.
대학원을 진학한 계기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럼 1기 김중호 학생과의 인터뷰를 지금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1기 김중호 예고편
POSTECH CEO(이하 P): 안녕하세요. 중호 학생~ 가장 첫번째 기수인 1기 수료생이라 교육원에도 특별히 기억에 남는 기수인데요.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인 소개 간단히 해주세요.
1기 김중호(이하 J): 안녕하세요~ 포스텍 영재기업인교육원 1기 수료생 김중호입니다! 교육원에서도 특별히 기억에 남는 기수라니 기분이 좋군요 ㅎㅎ 즐겁고 좋은 일도 많았지만 왠지 사고도 많이 쳤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기분탓일까요? 여튼 저는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기계공학부를 졸업하고 지금은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멀티피직스 시스템설계연구실에서 박사과정을 하고있습니다!
교육원생분들 반가워요~
P: 멀티피직스 시스템설계연구실.. 어렵게 느껴지는데 혹시 어떤 연구를 하는지 쉽~게 설명 부탁드려요. 그리고 대학 졸업 후 취업이 아닌 대학원을 진학한 이유가 있을까요?
J: 저는 코딩을 통해 자동적으로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기계나 로봇이 움직일 수 있도록 컴퓨터가 설계할 수 있는 논리를 만드는 연구를 하고 있어요. 즉 성능이 더욱 뛰어난 기계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어요.
이를 통해 사람이 일반적으로는 생각하기 힘들거나 지금까지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구조나 기구를 만들 수 있죠! 상상만해도 재미있고 신기하지 않나요? ㅎㅎ
대학 졸업 후에 취업보다는 대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전문적인 기술을 얻으면서 기술적 트랜드를 읽는 시야를 넓히기 위해서였어요. 전문적인 기술을 얻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죠!
P: 대학원 연구 중 특허를 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자신의 이름으로 특허를 내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J: 저는 손가락 재활기구, 착용형외골격 로봇(엑소스켈레톤)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이름을 올리게 되었어요.
우리 연구실 대학원생 및 교수님과 열심히 연구를 하여 새로운 기계를 설계할 수 있었고, 이러한 기계/로봇들이 진보성과 신규성이 있으면서 미래를 향한 가치 창출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특허를 내게되었습니다!
P: 본인의 연구를 정말 좋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렇다면 대학원을 진학해서 가장 즐거울 때는 언제인가요?
J: 코딩을 해봤거나 코딩을 하는 사람들이면 공감하겠지만, 머리를 싸매고 공부하고 작업하다가 결국 잘 돌아가게끔 해냈을 때 정말 기쁜 것 같아요~ 태생이 공돌이라 이런 기쁨이 너무 좋더라구요ㅎㅎ
특히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내고, 잘 돌아가는 것 까지 보면 제가 짠 코드가 거의 자식처럼(아직 자식은 없지만 그렇지 않을까요?ㅎㅎ) 소중하게 느껴지더라구요!
P: 혹시 세상에 없는 무언가를 만들었을 때 그것을 창업으로 이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진 않나요? 대학원과 창업은 어떻게 이어질 수 있을까요?
J: 일단 대학원을 다니면 현재 진행형인 최신 기술을 접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고 이는 자연스럽게 기술 발전에 기여하게 된다고 생각해요.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가질 수 있고, 그와 더불어 기술 동향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는 기술 창업 시 사업 모델의 기술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어떻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 지 큰 도움이 되죠!
또한 대학원과 기업 사이에서의 산학 과제를 통해 산업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문제가 무엇이고, 어떤 것을 해결해야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지 경험할 수 있기에 기술 창업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P: 대학원 생활하면 '매일 밤 늦게까지 꺼지지 않는 연구실의 빛'이 떠오르는데 혹시 연구 말고 취미 생활이 있나요?☺️
J: 맞아요. 매일 밤 늦게까지 꺼지지 않죠 연구실은 ㅠㅠ
그래서 취미생활도 할 시간이 많지는 않아요.
그래도 저는 인생에 있어서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이라 집에 가면 롤을 하거나 스케이트보드를 타는걸 좋아해요! 그리고 지금은 코로나 시국이라 못하지만 보컬과 키보드로 밴드활동도 열심히 했답니다 ㅎㅎ
P: 고등학교 시절 얘기를 들어보고 싶네요. 벌써 10년 전이라 잘 생각이 안날 수도 있지만:) 혹시 고등학교 때 꿈은 무엇이었나요? 그 꿈은 지금도 동일한가요? 아니면 현재는 어떤 꿈을 가지고 있나요?
J: 꿈은 동사로 말하라고들 하죠? 저의 고등학교 때 꿈은 ‘유명한 사업가가 되어서 돈 많이 벌고 명망을 떨치면서 살기’ 였어요ㅎㅎ
사람 성격 어디 안간다고 지금도 명망을 떨치는건 정말 좋아하는데, 영향력있는 기술인이 되어서 그렇게 되고싶어요! 특히 독창적인 기술을 통해 경쟁력을 쌓고 사업으로 이루고 싶습니다~
P: 영향력 있는 기술인으로서 명망을 떨칠 수 있길 응원하겠습니다!! ㅎㅎ 혹시 평소에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좌우명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J: 제 좌우명은 Strive for excellence, not perfection 입니다. 완벽이 아닌 탁월함을 위해 노력하란 뜻이죠.
저는 사실 예전부터 완벽주의적 경향이 있었던 친구였어요. 그런데 자기주도적으로 연구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분야에서는 완벽한 것에 집착해서 손에 쥐고있던 것을 버리지 못하니까 발전이 없더라구요.
때로는 큰 발전이나 약진을 위해서는 손에 쥐고있던 것을 과감히 놓고 새로 시작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져야하는 것을 크게 느꼈답니다!
비록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서 새로 시작할 때는 누구나 마음이 무겁고 힘들겠죠. 하지만 그만큼 더 큰 변화와 탁월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것을 느끼고 난 뒤 'Strive for excellence, not perfection'을 좌우명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P: 중호 학생은 항상 열정 가득한 학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완벽주의적 경향이 있었군요!!ㅎㅎ 혹시 중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이것만은 꼭 해야겠다 하는 것이 있을까요?
J: 아 우선은 비트코인을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모아서 샀을.. 예.. 그랬을것 같아요 ㅎㅎ
여튼! 음~ 중고등학생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저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았을 것 같아요. 특히 대외 활동을 많이 하면서 여러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시야를 넓혔을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긍정적인 변화에 큰 걸림돌이 되는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을 없애고 열려있는 사람, 발전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에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네요!
아 그리고 이것만은 꼭 해야겠다? 라는건 2년동안 열심히 지도해주시고, 가르켜 주신 교육원 쌤들에게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전해드리고 싶네요~ ^_^
P: 이제 인터뷰의 마지막 질문입니다. 지금 재원중인 교육원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남겨주세요.
J: 지금 다들 미성년자이고 뭘 해야할지, 어떻게 사는게 정답일지 고민이 상당히 많을 시기일 것 같아요.
제가 해주고싶은 말은, 무엇을 할까 생각하기 전에 '자기 자신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네요! 뭘 하고 어떻게 사는지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어떤 일을 할 때 자기 자신이 가장 행복한지, 객관적으로 봤을 때 무엇을 잘 하는지 판단하게 된다면 자신이 경쟁력 있는 분야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진로나 인생 철학을 갖게 되지 않을까요?
분명히 흥미와 재능은 다를 수 있겠지만, 최대한 자기 자신에 대해 탐구해가면서 그 사이를 좁혀 나간다면 더욱 재미있고 활기찬 인생이 될 거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