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CEO REVIEW 9.10월 호
교육원 소식
*My Online Mentor: 기업가를 초청하여 온라인으로 실시간 강의를 듣고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우수 활동자: 10기 양지호, 이태양, 김지우 / 9기 유향
- "스타트업을 마냥 환상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실질적으로 스타트업을 하면 어떤 것들을 생각해야 하고 그 결과는 어떤지 알 수 있었다. 내가 진짜로 창업을 하게 된다면 꼭 필요할 정보들을 강연을 통해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 "강연을 듣기 전에 먼저 접해본 기사와 상상텃밭에 대해 기대도 많았고 궁금한 점도 많았는데 그것들에 대해 자세하게 알게 된 것 같아서 좋았다. 또한 이번 강연을 통해 무엇보다도 스타트업에 관한 호기심을 풀 수 있었고 스타트업 세계를 잘 알 수 있었다. 정말 자세하게 스타트업의 기초와 세분화된 내용까지 정성껏 설명해주신 반병현 강사님께 너무 감사했다. 어쩌면 가장 현실적이고 솔직하게 스타트업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같다.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깨달았지만 더 나아가 내가 더 용기를 낼 수 있게 만들어준 계기가 되었다. 다시 한번 소중한 강연을 해주신 반병현 강사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 "솔직히 창업을 시작하기 위해서 투자같은 부분은 중요했는데 투자의 종류 같은 부분을 자세히 설명해 주거나 대출과 비교해 주는 등 쉽게 설명해 주셔서 재밌던 강연을 들은 것 같다."
9기 이달의 추천
- ‘나의 세상을 바꾼 사람’ 한 명을 선정하여 소개하고 그 인물이 이룬 혁신이 무엇인지, 그 사람으로 인하여 세상이 어떻게 바뀌게 되었는지 작성해 주세요.
- 그리고 마지막에는 그 인물에 관련된 질문 하나를 만들어 남겨 주세요.
- 나의 세상을 바꾼 사람, 셰릴 샌드버그 / 9기 홍서연
- 셰릴 샌드버그는 미국의 기업인이자 페이스북의 최고 운영 책임자(COO)이다. 그녀는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후 세계은행에서 일하게 된다. 그러다 세계적 빈곤문제에 대하여 연구하기 위하여 인도로 갔는데 현실을 느끼고 사회공헌적인 일을 하기로 결심하였다. 이를 위하여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미국 재무부 등을 거쳤다. 구글의 광고 책임자로 일할 때 '검색 광고'라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구글의 강력한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어냈다. 그 이후 페이스북으로 이직한 셰릴 샌드버그는 또다시 '소비자 참여형 광고'라는 획기적인 광고 컨셉을 도입하여 당시 적자였던 페이스북의 재무구조를 흑자로 전환시켰다. 샌드버그를 영입한 이후 페이스북은 65배가 성장했고, 그만큼 샌드버그 자신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한다.만약 미국에서 여성 대통령이 나온다면, 셰릴 샌드버그가 당선될거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천재적인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하는 그녀는 '티쿤 올람'이라는 '삶의 목적은 세상을 개선시키거나 변화시키는 것'이라는 유대인의 전통 철학을 가지고 세상을 변화시켰다고 한다. 나도 이러한 점에서 많이 본받고자 하고 있다. 나의 비전이자 명함에 적혀있는 글이 'Change the Future' 인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이쯤에서 셰릴 샌드버그에게 궁금한 점이 있다. 샌드버그는 왜 구글에서 충분히 인정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으로 이직을 하였을까? 단지 페이스북을 더욱 발전시킬수 있을거라는 선견지명이였을까?
- 나의 세상을 바꾼 사람, 헨리 포드 / 9기 최서연
- 내가 생각하는 나의 세상을 바꾼 사람은 헨리 포드이다. 헨리 포드는 자동차 왕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자동차 제작회사 포드의 창설자이다. 어린 시절 위독한 어머니를 위해 말을 타고 이웃 도시로 달려갔지만 아무리 빨리 달려도 줄어들지 않는 거리에 결국 너무 늦어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말았다. 이에 말보다 빠른 것을 만들어 내고 말겠다.”라고 다짐한 가난한 농부의 아들, 헨리 포드는 15세에 학업을 그만두고 기계공이 되었다. 최고의 발명가 에디슨이 세운 에디슨 회사에서 기술 책임자로까지 일했으나 회사를 나와 1903년 그의 나이 40세에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 ‘포드’를 설립한다.회사를 경영하며 그가 이뤄낸 것은 근대적 대량생산방식에 의하여 자동차를 대중화하였고 자동차 시대를 개척하였다는 것이다. 1913년 조립 설비 방식에 의한 양산체제인 포드시스템을 확립하였으며 그 밖에 수많은 기술상의 새로운 토대와 계획·조직·관리에 있어서 합리적 경영방식을 도입하였다. 1914년에는 최저임금 5달러, 1일 8시간 노동이라는 당시로써는 획기적인 노동정책을 폈다. 그의 산업철학은 제품가격의 인하로 판매량을 확대하고, 생산효율을 높이고 생산을 증대하여 가격을 더욱 낮춘다는 단순한 것이었다.
내가 헨리 포드를 존경하는 이유는 그의 작은 생각과 결심 하나로 소수 계층만이 이용할 수 있던 자동차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산품으로 바꿔 놓았으며, 인간이 해낸 가장 위대하고 놀라운 발견은 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두려워하던 일조차도 사실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세상에 증명하며 온 세상을 바꿔놓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포드 자동차로 성공했음에도 미래에 대한 공포와 과거에 대한 존경을 버리고 경쟁 중심보단 기업 역시 사회를 위한 봉사 기관이라 생각하고 경영을 했다. 나는 이 점에서도 헨리 포드는 남들과 다르게 부를 위하지 않고 세상을 바꾸는 혁신가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내가 헨리 포드에게 할 질문은 실현하기 어려운 일들을 어떻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었나요? 이다.
대중음악계의 부조리함과 불합리함에 대한 불만과 그로 인한 분노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를 세우게 된 계기라고 한다. 그는 현재까지도 대중음악과 아티스트와 그 팬에 대한 사회적 저평가, 아티스트가 받는 부당한 처우 등의 부조리한 현실을 바꿔나가고 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하고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도록 만들었다고도 할 수 있지만, 더 넓게 보면 대중음악과 대중문화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또한 방시혁은 이 시대의 예술 사조를 정의한 사람이다. 21세기로 말하자면 '본질이 없고 경계와 틀이 없어지는' 시대이다. 그렇기에 여태까지의 음악처럼 청각적인 심상만으로는 대중을 만족시킬 수 없는 시대이다.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은 고급 예술, 대중문화는 저급 예술'이라고 생각하던 옛날과 21세기는 다르다는 것을 방시혁은 꿰뚫고 있었기에 그는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시각적인 요소도 도입하고 퍼포먼스도 넣으며 '21세기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었다. '가수가 노래를 불러야지,왜 춤을 추고 뮤직비디오를 찍는가?'라고 비난하는 기성세대에게 그는 '세기 음악이란 이런 것이다.'라며 앞으로 k-pop과 대중 예술이 엄연한 예술로 인정받을 것을 선포했다.
1. 방시혁씨는 중학생 때부터 음악을 해 왔었고, 지금도 음악 일을 하고 있다. 미학이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보니 예술인 음악과도 연관이 있을거라 생각하는데,본인에게 있어 서울대 미학과를 간 것이 인생에 미친 영향은?
10기 이달의 추천
PCEO Insight 구성: 3기 김경린
구성: 3기 김경린
여행을 가볍게 만드는 무중력 캐리어
누구나 여행을 떠나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여행 때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무엇을 가져가야 할지 고민하며 짐을 싸는 과정에서부터의 설렘을 기억하는가?! 하지만 이 설렘을 키워갈 수록 점점 짐은 불어나게 되고, 캐리어에 끌려 다니는 나의 모습이 연상되곤 한다. 가볍지만 모든 것을 담아낸 만능가방을 가져가고 싶은 여행자들을 위해 탄생한 제품이 있다. 바로 무중력 캐리어이다.
그동안 우리의 여행모습을 떠올려보자. 캐리어를 들고 계단을 오르고 내렸고,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짐을 놓고서야 한껏 가벼워진 몸과 자유를 느꼈을 것이다. 앞으로 소개할 이 제품은 여행자들이 그동안 무거운 캐리어로 인해 겪었던 고생들을 대폭 없애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마이슈퍼케이스(MySuperCase)’이라는 미국 신생기업에 의해 탄생한 이 캐리어는 모든 캐리어의 무게 중심이 바퀴에 전달되도록 설계되어있다. 이러한 설계는 회전축의 무게 중심이 0에 가까워지는 결과를 가져와 결론적으로 캐리어의 질량에 중력이 가해지지 않는, 즉 무중력 효과를 가져온다.
기존 캐리어의 경우 전체 질량에 대한 무게중심이 캐리어의 중앙에 위치한다는 점과 비교한다면 설계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브러시리스 모터(Brushless Motor)를 탑재하여 가방의 축을 0도에 가깝게 균형을 유지시켜주도록 하여 사용자 손의 각도와 무관하게 일관된 무중력 효과를 유지해준다. 뿐만 아니라 충격과 소음해결을 위해 에어트랩(Air-trap) 타이어를 사용하여 부드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전기장치들이 오래 작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터리 탈부착 및 사용자가 정지해 있을 때 자동으로 전력소모를 줄이는 등 무중력 캐리어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시켰다. 개인적으로 이외에 더 강조하고 싶은 기능은 휴대기기와의 연동을 통한 부가서비스이다. 단순히 무게를 줄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내장된 GPS로 캐리어의 위치를 확인하거나, 블루투스를 통해 캐리어를 잠금을 조절할 수 있다. 사실 이 기능들까지 알게 되면서 위 회사는 단순히 ‘캐리어의 무게를 줄이는 방법’에만 초점을 둔 것이 아니라 진정 ‘캐리어 사용자들의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 제품의 기능 소개글을 읽으면서 기존의 캐리어 대비 갖는 차별점들을 많이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간략히 정리하자면 시장에서 갖는 의의가 크게 2가지 있다.
첫째,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겨졌던 생각에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이를 구현했다. 무거운 짐을 적은 힘으로 운반시키기 위해 바퀴를 달게 되었지만, 지금은 애초 짐의 질량에 가해지는 중력을 조절하여 무게를 달리했다.
둘째, 많은 전자동화 시스템이 제품에 결합되는 현재를 생각해보면 누구도 캐리어를 그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 가장 많은 기술과 장치들이 가장 발달된 21세기의 캐리어는 그저 많은 짐을 담는 바퀴달린 가방에 불과했다.
현재 마이슈퍼케이스는 약 한화로 45만원부터 선구매를 받고 있는 상태이며 본격적으로는 오는 2020년 3월에 시장에 진출될 예정이다.
광무게를 제로로 만들다! 무중력 캐리어 '마이슈퍼케이스'
오렌지 껍질을 활용하여 플라스틱용기를 대체한 100% 오렌지 주스
카페에서 한 잔의 오렌지 주스 한 컵을 테이크아웃 했다.
“100% 오렌지 주스입니다.”
직원은 말했다.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오렌지 주스를 받으며 우리는 ‘나를 위한 건강한 음료’라는 생각과 함께 하루를 시작할 것이다. 이러한 하루가 크게 이상해보이지 않는 지금, 우리는 심각한 플라스틱 과소비 상태로 점점 가속화 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1분당 100만 개의 플라스틱 음료병이 판매되며, 세계 각지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자연분해 되기 위해서는 100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이러한 환경적 피해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막상 가벼우면서 강한 내구성을 갖는 큰 이점을 무시하지 못한다. 때문에 우리는 나의 편리함과 환경오염 중 무엇을 기회비용으로 삼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다. 이런 점을 포기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줄 기술을 소개하고자 한다.
카를로 라티 아소치아티(Carlo Ratti Associati), 이탈리아의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에너지 회사 Eni와 함께 협업하여 차린 주스바에서 그 기술을 찾을 수 있다. 필더필(Feel the Peel)에서 주문한 주스는 겉보기엔 우리가 늘 테이크아웃 했던 오렌지주스와 동일하다. 용기가 주황색인 것을 제외하고 말이다. 여기서는 3D프린터가 주문과 동시에 작동하여 과육은 주스를 위한 착즙기로 보내지고, 껍질을 용기를 위해 3D프린터의 원재료가 되는 필라멘트로 제작된다. 그리고 프린팅된 컵에 그 과육으로부터 착즙된 주스가 담겨 소비자에게 제공된다.
껍질은 빠르게 건조된 후 분쇄되어 옥수수전분, 사탕수수분말로 추출된 폴리락트산(PLA으로 알려진 소재로 일반적인 3D프린팅 필라켄트의 원료)와 혼합된다. 위 혼합물을 가열 후 가늘게 뽑으면 3D프린팅에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플라스틱 필라멘트가 완성된다.
이는 새로운 기술의 도입이 아니라 기존의 3D프린팅 기술과 자연유래 폴리락트산을 기반의 바이오플라스틱제작 기술의 융합이다.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오렌지필 컵은 다시 모아 바이오플라스틱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오렌지 주스 주문과 동시에 주스와 용기가 동시에 만들어지는 모습은 지금까지 별도의 공정을 거치기 위해 자연폐기물을 타지로 운반하는 루틴과 큰 차별점을 갖는다. 폐기물 생성과 동시에 폐기의 재활용 공정이 동시간에 이뤄지는 순환(cycling) 공정이 위 제품에서 주목할 점이다. ‘모아놓았다가 나중에 재활용해야지’라는 막연한 계획이 아닌 그 자리에서 바로 생산과 재활용이 이루어지는 이 모습이 친환경적인 아이템을 구상하는데 있어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이 글의 도입부의 직원의 말을 생각해 봤으면 한다.
당신이 받은 컵에 담긴 주스가 정말 100%인가?
오렌지 껍질로 컵을 만들어내는 신개념 '주스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