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CEO REVIEW 3.4월 호
커뮤니티 소개
교육원 내에는 관심분야에 따라 다양한 커뮤니티가 있으며, 누구나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교육원에서 활동 중인 커뮤니티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혹시 추가적인 커뮤니티가 존재한다면 연락주세요! 다음 호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BTB
BTB(Born To Biotechnology)는 8,9,10기로 이루어져있으며 생명공학에 대해 전문적으로 탐구하고자 하는, 생명공학에 관심이 있는 열정적인 사람들이 모여 만든 동아리입니다! 저희 커뮤니티는 생명공학을 바탕으로 카드뉴스 제작과 토론 등을 진행하고, 그이외에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들과 융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의 주요 목적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생명공학에 관련된 지식을 나누며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것 입니다. 앞으로 동아리 발표대회나 생명공학토론대회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 커뮤니티 대표: 홍서연(luna-hong@naver.com)
#2. HNP
HNP는 여러가지 프로그래밍 언어, 플랫폼을 이용하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사회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는 등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하고 있습니다. 사업아이템으로 사용할 가치가 있는 프로그램이나 앱을 동아리원들끼리 서로 토의하면서 주제를 정하여 기획안을 작성하고 매주 스카이프로 영상, 음성채팅을 통하여 프로그램을 직접 구현하고, 개발하는 동아리로써 지금은 저희끼리 시험삼아 테트리스 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동아리원들이 각자 부분을 나누어서 게임을 만들어 주말 저녁에 합치는 방식으로 만들고 있으며, 다 완성이 되면 이제 새로 뽑힌 10기들과 함께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커뮤니티 대표: 박영민(tomy2288@naver.com)
9기 이달의 추천
관심분야의 롤모델을 조사하여 인터뷰 계획을 세워보기
- 다이슨은 왜 첨단제품이나, 세상에 없는 제품을 개발하지 않고, 청소기, 선풍기, 수레바퀴와 같이 평범하고 일상적인 제품에서 혁신을 일으킬 수 있었는지 성공 요인을 분석하시오.
- 다이슨이 기업가로서 갖추고 있었던 것은 무엇이고, 갖추지 못했던 것은 무엇인가? 이를 통해 다이슨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가?
- 리스크가 다가와도 현실 도피하는 공상가 제임스 다이슨 / 9기 유향
- 제임스 다이슨은 말한다. '사람들에게 관심 끌어 돈을 벌려면 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한다.' 하지만 그는 왜 첨단 제품이나 세상에 없는 제품을 만들지 않고 청소기, 선풍기, 수레바퀴를 택한 걸까? 다른 이들은 그런 일상적인 제품에서 나타나는 불편함을 1차적으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제임스는 불편하다고 느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더라도 그것을 발명으로 이끌고 가기가 쉽지 않다. 그렇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그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정면 돌파했기 때문에 제임스 다이슨이 아닐까? 그가 이렇게도 말했다. “일단 아이디어만 있다면, 기술은 시간을 두고 배우면 된다.”라고. 또한, 제임스는 공상가는 '위험이 닥치면 수건을 들어 올리고 항복하는' 자들, 하는 일이 없는 자들이라고 했다. 제임스의 이런 생각에서 엿볼 수 있듯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 혹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이지만 그것을 용기 내어 실현해나가는 발걸음을 딛지 않으면 무용지물인 것이다. 제임스가 청소기, 선풍기, 손수레와 같이 따분한 물건들에서 혁신을 이끌어낸 것은 아이디어의 실현에 대한 그의 남다른 고집 덕분이다.
2. 다이슨은 어렸을 때부터 남다른 고집을 가지고 있었는데, 나는 고집을 꺾지 않는다는 건 자신만의 강한 줏대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아이디어의 실현에 대한 그러한 남다른 고집은 그가 사업의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다이슨이 기업가로서 갖추고 있던 것은 줏대와 용기라고 생각한다. 제임스가 사업 초기에 대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벌이는 등 애를 먹었다고 한다. 기업가로서 사업에 대한 태도는 좋지만, 사업을 위한 정보와 지식이 조금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사업은 엄청난 용기로 정면돌파가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경험을 통해 배울 필요가 있지만, 그것은 그만큼 사업은 리스키한 일이라는 것이다. 그런 것에 제임스처럼 안일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야말로 공상가 같은 모습이 아닐까? - 10년의 기다림과 실패 끝의 성공 / 9기 장세일
- 다이슨은 첨단으로써 대단한 무언가를 발명하거나 누구도 할 수 없는 것을 해낸 사람이 아니다. 그는 단지 사람들이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그 무언가를 발견해내고 해결해낸 사람이다. 나는 사람들이 매우 새롭고 첨단적인 무언가가 들어간 청소기이기 때문에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다이슨 청소기를 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다이슨이 청소기를 사람들이 한 번쯤 갖고 싶게 디자인을 하고 사소한 불편함에 신경 쓰고, 수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성능을 실험해 보았기 때문에 다이슨 청소기가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다이슨 청소기는 대단한 첨단 기술이 들어간 것이 아니다. 대부분 기업이 속이고 팔았던 청소기를 의심해보고, 또 거기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냈기 때문에 다이슨이 혁신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이다.
나는 기업가로서 다이슨이 갖추고 있었던 것은 인내라고 생각한다. 한 번 생각해보자. 누구나 5년 정도의 시간을 청소기 발명을 위해 쓰고. 5년 동안 자신이 원하는 계약을 해주는 기업을 찾아다니는 일을 할 수 있을까? 누구나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나고 믿었던 동료에게 사기를 당하고 기업과의 소송을 견디며 청소기 발명 하나에 매달릴 수 있을까? 나는 그가 성공할 때까지 기회를 찾고, 신념을 지키며, 자신의 발명품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인내한 진정한 기업가라고 생각한다.나는 다이슨을 통해 기업가는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고 신념을 가지며 인내하는 사람임을 배웠다. 자신을 믿어야 다른 사람이 나를 믿어줄 수 있고, 나의 신념을 가지고 행동해야 내가 나의 삶을 주도할 수 있으며 기회를 잡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자신감이다. 나라의 장관에게도 꿇리지 않는 용기, 자신의 신념대로 사업을 한다면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나는 나에게 자신이 없어졌다. 더 큰 세상에는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이 많기에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들고, 그 고민을 하는 사이에 사건은 지나가 버린다. 세계는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그에 맞춰서 따라가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가 틀리지 않았을까?'라는 고민이 무의식 속에서 일어난다. 다이슨도 나랑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영국이라는 우물에서 전 세계로 나아갈 때 그도 나랑 같은 고민에 빠졌을 것이지만 그것을 오직 자신감만으로 버텨내고 꿋꿋이 나아간다는 것은 무척이나 힘든 일이다.
내가 포기하고 싶어질 때 그를 떠올리게 된다면 과연 '나는 포기하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첫 번째 요인을 알고 난 뒤의 나도 자신감이 없기에, 다이슨과 나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사람이기에, 라는 무의식적인 생각 속에서 그를 따라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 나의 자신감을 묵시적으로 표현 하고있는 것이다. 무의식 속의 자신감을 깨우고 성장시킨다면 나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당시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던 전화기를 어떻게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자신의 전문분야였던 컴퓨터와 전화기를 결합하여 아이폰을 만들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다이슨은 당시 사람들이 매일 매일 사용하지만 언제나 불편하게 생각하던 청소기를 어떻게 편리하게 발전시킬까를 고민하였다. 다이슨은 자신이 생각한 제품 (먼지봉투가 없는 진공청소기)가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하였다. 그는 “제품은 제대로 작동할 때 가장 아름답다.”라고 믿었고 실제로 5년간 5127번의 시행착오 끝에 먼지봉투가 없는 진공청소기를 세계 최초로 발명하였기 때문이다.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오고 수요가 많은 일상생활의 제품들에서 불편함을 발견하고 그것을 더 나은 제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계속해서 관찰하였다. 또한, 다이슨이 처음 먼지봉투 없는 진공청소기를 만들고 다른 경쟁사들이 될 수 있는 회사들에게 기술 라이센싱을 하려고 했지만 모두 거절을 당하였다. 하지만 다이슨은 자신의 제품이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하였기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여 사업을 하였고 마침내 엄청난 성공을 하여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다이슨의 사업 스토리를 읽은 후 나도 별 볼 것 없이 생각하던 일상생활 속의 제품들에서 불편함을 관찰하고 그것을 어떻게 발전시킬까를 고민하게 되는 습관을 만들자고 배우게 되었다.
포기하지 않는 것, 그리고 끊임없는 관찰이 지금의 모든 세계적인 기업들을 만든 것 같다.
10기 이달의 추천
남들에게 사소하더라도 본인에게는 도전이 되는 목표 설정하기
자신의 가치관, 비전, 꿈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서 배우고 자신의 관심분야 탐색과 Interest Map을 작성하기
내가 배운 한가지
지난 3월 온라인 교육 중 교육생들이 뽑은 '내가 배운 한 가지'는 무엇일까요?
나의 롤모델에 대해 더 알아보고 깊이 나의 삶에 그리고 미래에 연관 지어 볼 수 있었던 과제였다.
나에게 시도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던 롤모델을 돌이켜 보면서 다시 한번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당신은 움츠리기보다 활짝 피어나도록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오프라 윈프리) 나는 충분히 꿈을 꾸고 충분히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 롤모델을 찾아가며 나의 비전과 꿈에 대한 확고한 입지를 밝힐 수 있어서 좋았다.
작은 습관의 변화가 앞으로의 인생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계획을 세우는 일이 생각보다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 과제를 수행하면서 사소한 도전을 하나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큰 도전을 향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전을 시작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소한 도전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 역시 중요하다.
내 가치관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토대로 앞으로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겠다.
나는 생각보다 나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이번 과제를 하며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PCEO Insight 구성: 3기 김경린
구성: 3기 김경린
Print Brush, 원하는 것을 어디에든
원하는 것을 문질러라. 그러면 나타날 것이다.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프린트에 대한 고충을 겪어보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리포트, 사진, 발표자료, 수업자료 등 프린트를 하기 위해 인쇄소를 직접 방문해야하는 번거로움은 없어질 수 없는 것일까? 이러한 고민에 혁신적인 해답을 제시하는 기술이 바로 이것이다. 이 제품은 핸드폰이나 컴퓨터에 와이파이로 연결하여 전송된 파일을 수신할 수 있다. 수신한 파일을 출력하고자 한다면, 원하는 표면에 제품을 올리고 문지르면(sweeping) 된다. 휴대가 가능한 크기인데다가 원본의 크기를 변형하지 않고 그대로 찍어낸다.
기존의 프린트 장치와 비교하였을 때 크게 2가지의 혁신적인 장점을 갖는다. 첫째, 프린트를 제한하는 용지의 크기와 두께와 무관하게 단순히 평평한 표면(surface)만 있으면 된다는 점이다. 나무, 종이, 천, 그 어디든 가능하다. 두께도 상관없다. 둘째, 친환경적이다. 프린터기가 소형화 된다는 것은 이전의 우리가 사용해야 했던 복합기를 생각하면 쉽게 와 닿을 것이다. 프린터기를 생산하는데 소모되었던 플라스틱과 금속을 아끼는 것은 물론, 출력 가능한 표면(surface)가 늘어나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프린트 되는데 사용되는 종이량도 크게 감소하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외에도 부수적으로 원하는 영역까지만 제한하여 출력하고자 할 때는 원하는 곳까지만 문지르면 되는 등 사용자가 출력 과정을 쉽게 제어할 수 도 있게 된다. (우리가 실수로 출력을 눌러버려 체념하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어쩌면 이점이 더 큰 장점으로 와 닿기도 한다.)
이 기술의 전망은 현재 출력(printing)에 혁신을 주었던 3D프린트 기술과 달리 2D프린트 기술에서의 밝은 미래를 보여준다. 전자의 기술은 출력할 수 있는 대상(object)을 넓혔다면, 후자의 기술은 복사체가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혔다고 볼 수 있다. 더 이상 프린트에 종이가 걸려 프린트기와 씨름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냥 원하는 곳에 문지르면 되니까!
Weather Poster, 종이에 기술을 그리다
최초의 컴퓨터의 에니악은 개발 당시 약 30t에 달하는 무게와 길이 25m, 높이 2.5m, 폭 1m의 거대한 크기였다. 이랬던 컴퓨터가 노트북으로 소형화 되고, 스마트폰이 컴퓨터의 기능까지 하고 있는 발전의 흐름을 본다면 현대기술들은 점점 합쳐지고 집약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 흐름의 말단에 이 제품이 보여주듯 ‘기술스럽지 않은’ 디자인이 그 도착점인 것처럼 보인다.
Weather Poster는 흔히 우리가 출력하여 부착하는 포스터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일반적인 출력물과 달리 가지고 있는 차이점의 비밀은 잉크, 그 성분에 있다. Smart ink는 각각의 잉크 입자가 컴퓨터와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일정한 시간마다 컴퓨터로부터 정보를 수신한다. 이 제품에서는 8am, 12pm, 4pm, 8pm 총 4시간대의 날씨 정보를 제공하며, 크게 비, 흐림, 맑음 3가지로 날씨를 구분하여 표현해준다. 수신된 신호는 잉크의 화학적단위의 변화를 유도하여 색을 변화시킨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질문을 하거나 반대로 대답을 해야하는 등 그 어떤 행동을 요구하지 않는다. 항상 정확한 날씨정보를 제공하고 그것을 표시하는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다.
다른 정보전달 제품들이나 날씨를 알려주는 기능이 탑재된 기기들과 달리 갖는 차별점은 바로 기술의 아날로그화이다. 더 이상 기술이 ‘기술스러워 보이지 않는 것’. 그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해당 제품을 소개한 글에서는 일종의 인테리어 효과를 기대하면서 기존의 포스터가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수행하는 심미적인 기능과도 충분히 부합됨을 말하고 있다.
일반적인 전자기기들, 기술이 탑재된 장치들은 사용자들에게 부담을 준다. 전력공급에 대한 금전적인 부담, 사용자가 기술이 인식할 수 있는 정확한 action을 요구 받는 등 기술의 편리함을 누리기 위해 감당해야하는 작은 부담거리들을 일체 없앤 형태라고 생각한다. 전력 소모량이 현저하게 낮은 것은 물론이며 외관이 종이 출력물이라는 점에서 큰 경쟁력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이 아이템은 대단한 편리함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기술이 앞으로 우리의 일상에 어떻게 스며들어야 할지에 대한 지향점을 제시해준다. 사이보그가 인간보다 매력적으로 생각되기 어려운 것처럼 우리는 인위적인 것에 끌리지 않는다.
[출처]
킥스타터, A poster that knows the weather, first updating paper po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