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CEO REVIEW 1.2월 호
겨울 집중교육 소식
이번 겨울 집중교육에서는 각 팀 별 아이템에 대해 린 캔버스를 분석하고 전화 및 현장 인터뷰를 통해 가설을 검증하여 사업제안서를 발표하였습니다.
심화과정(마이 리얼 스타트업 과정) 겨울 집중교육
팀 빌딩, 아이디어 도출, 프로토타입 제작 등 스타트업 런칭에 필요한 과정을 경험해보았습니다.
이번 겨울 집중교육에서는 고객 분석을 기반으로 한 사업 아이템을 기획해 보는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심화과정(비즈니스 아이디어 개발 과정) 겨울 집중교육
각 팀별로 선정한 아이템을 주제로 실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사업 제안서를 작성해보았습니다.
오프라인 집중교육 후기
- 8기 김은진
- 교육원에 지원하고 떨어질까봐 지원을 망설였는데 교육원 교육을 받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일상에서도 고객의 불편함과 그 해결에 대해 생각하는 나는 없었을 것이다. 다시 돌아간다면 떨어지더라도 나는 이곳에 오기 위해 자기소개서를 준비하고 사전과제를 생각하며 면접문제를 준비하던 과정조차 배움을 주었기에 또 이곳에 오기 위해 지원을 할 것이다.
- 8기 이지호
- 4D 때는 수상이 아닌 내면으로 제가 부쩍 성장한 것 같아서 너무나 뿌듯합니다. 여기서 제가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쓰기 보다는 제가 지금까지 느끼고 경험 했던 걸 쓰고 싶었습니다. 왜냐면 포스텍에 와서 이론적으로 배운 것 보다 경험 적으로 인간과 인간으로써 배운 점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 8기 권혁찬
- 내가 사업에 대해서 배우고, 아이템을 만들어보고, 발표하는 과정은 나에게 있어서는 정말 새로운 경험들을 주었다.
10기 오리엔테이션 소식
작년에 선발 과정을 거쳐 뽑힌 10기 교육생들이 첫번째 오프라인 교육을 받고 돌아갔습니다.☺ 교육원의 교육 목적, 교육 과정, 학습 방법들을 습득하고, 네트워킹 및 팀 빌딩 활동을 통해 소속감과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하였습니다. 여러분 모두 설렘 가득했던 신입생 시절이 기억나시죠? 앞으로 10기 교육생들에게 선배로서 많은 도움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 오리엔테이션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살펴볼까요?
PCEO Insight 구성: 3기 김경린
구성: 3기 김경린
2C3D(To See, Three-D)장애인을 위한 기술과 디자인의 결합
우리는 세상을 감각기관을 통해 ‘인식’하고 정보를 얻는다. 그 중에서도 시각정보는 현실세계를 인식하는데 70%에 해당하며 청각 정보는 20%, 나머지 촉각. 후각. 미각들은 10%를 차지한다. 이처럼 높은 시각의 의존도는 우리가 잠시 눈을 감고만 있어도 얼마나 현실세계의 정보들이 제한적으로 느껴지는지 체감할 수 있다. 불공평하게도 일부 사람들은 선.후천적 이유로 제한적인 현실 속에 살고 있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어둠 속에서 다른 감각에 의존하여 자신의 일상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들의 삶에 조금이나마 색을 더하고자 많은 발명품과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 2C3D(To see, 3D)는 이러한 기술들 중에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2C3D는 카메라와 점자를 결합한 아이템으로 pin toy(핀을 눌러 반대편에 모양이 찍혀 나오는 장난감)에서 영감을 얻은 Oren Geva의 작품이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촬영된 사진은 측면의 올록볼록한 터치패드에 만져볼 수 있는 3D 화면으로 재현되다. 뿐만 아니라 촬영된 사진은 저장되어 언제든지 촉각적 형태의 사진으로 꺼내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개발자 Oren Geva는 “시각적인 정보를 받을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이 현재를 보다 잘 느낄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다.”라며 아이템의 개발 취지를 밝혔다.
기존의 기술과의 차별점은 크게 2가지이다. 첫째, 서술적 정보에 나아가 이제는 이미지 정보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의 시각장애인들은 상황설명을 통해서 현재를 인식하였다. 예를 들어, 발 앞에는 강아지가 있으며 해가 산을 넘어 지고 있다는 설명을 통해 원근감을 느껴야 했다. 그러나 본 아이디어는 비장애인들이 시각을 통해 형성한 3D 이미지를 시각 장애 사용자도 이미지 그대로 뇌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생물학적으로 시각 성립과정 이후부터는 동일한 경로를 겪게 됨을 의미한다. 그들은 더 이상 자신의 머릿속을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 직접 만지고 떠올리면 그것이 현실이다. 둘째, 디지털미디어의 급격한 발전흐름 속에서 생기는 컴퓨터와 이용자의 간극을 좁히는 아이템이다. 시각이 데이터변환을 통해 촉각으로 변환되는 것은 사용자와 미디어의 긴밀함 높일 것이며 이는 현재 가상과 현실의 결합이 이루어지는 기술 개발 맥락과 일치한다.
아시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Asian Design Prize2018’에서 Winner를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그 전망 또한 매우 기대된다. 이 제품은 시각장애부모의 초음파 사진을 3D로 구현하는 방안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현재 해당 분야는 3D 프린팅 기술과도 접점을 갖는다. 태아가 건강하다는 의사의 말을 듣는 것보다 건강한 태아의 모습을 손으로 직접 만지며 확인하는 것이 시각장애부모에게는 더 깊은 안도감을 안겨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들에게 제공하는 혜택도 상당하다. 직접 만져볼 수 없는 유물들을 촬영하여 유물에 새겨진 음각을 느껴보게 하는 등 교육적 차원에서의 활용도 기대할 수 있다.
두꺼운 소비계층을 확보하는 것이 기업이익에 직결되므로 기업은 대중의 수요(needs)에 집중하여 기술을 개발해간다. 하지만, 소수계층이 뒤처지지 않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2C3D와 같은 기술은 첨단기술의 큰 구슬이 메우지 못한 사각지대를 메워 견고한 사회를 형성하는 모래알이 되어줄 것이다.
[출처]
Oren Geva 홈페이지
Oren Geva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위너 수상
2C3D, 장애인을 위한 기술과 디자인의 결합을 제시하다
인공 지능 기술, 잃어버린 목소리를 되찾아주다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열풍이 불었던 때를 모두 기억할 것이다. 얼음물에 담궈져 온 몸이 굳어버리는 듯한 고통을 몇 초가 아닌 평생을 느끼며 견디는 사람들을 위해 Project Revoice는 만들어졌다. 점차 근육이 마비되어 가는 루게릭병은 목근육까지 마비시키며 결국 목소리까지도 앗아간다. 병으로 빼앗긴 목소리를 되찾아 주고자 Project Revoice는 인공지능을 통해 그들의 목소리를 완벽히 재현하는 음성 복귀 프로젝트이다.
음성 데이터 분석 회사인 Lyebird는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30분, 최소 300문장만으로 한 사람의 발성, 발음을 복제한다. 이는 기존의 음성 분석기술은 최소 몇 천개의 문장의 녹음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점과 비교하였을 때 매우 효율적이다. 또한 기존의 범용적인 영역에 인공지능이 사용되었던 것과 달리 사용자 개개인에 맞춰 분석을 진행하여 원본 음성과 더 유사한 음성을 만들어낸다. 해당 프로젝트는 실제 루게릭병으로 목소리를 잃은 Pat Quinn의 음성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내었으며 이를 시발점으로 무상으로 루게릭병 환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Project Revoice는 상실된 데이터를 복귀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현재는 선천적으로 목소리가 없었던 사람들에게도 음성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해당 기술이 상용화가 된다면 정상적인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부정확한 발음 및 발성 교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며 일상 속에서도 더 이상 딱딱한 기계음성이 아닌 친숙한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음성 모방 기술의 발달은 음성 분석기술 분야에도 영향을 주어 음성 인식 스마트 기기에서도 더 정교한 음성 구별인식이 가능해 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