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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 CEO REVIEW 3.4월 호

커뮤니티 소개

교육원 내에는 관심분야에 따라 다양한 커뮤니티가 있으며, 누구나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습니다! ☺
현재 신입생을 모집 예정에 있는 커뮤니티를 소개합니다.

#1. WAW


WAW는 적정기술 커뮤니티로, 2012년 2기 교육생들이 창립해 현재 9기 모집 예정입니다. 이때 적정기술이란 ‘소외된 90%를 위한 기술’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저희 WAW는 적정기술을 탐구하고, 활용하며 또 홍보하는 일을 합니다. 매주 토요일 밤 10시 반에 온라인 회의를 통해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각종 토론, 독서활동과 카드뉴스와 같은 콘텐츠 제작 등을 진행하고, 그 과정을 WAW 블로그와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려 적정기술에 관한 추가적인 홍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프라인에서도 청소년 동아리 전시대전 등 각종 대회, 포럼 참가와 올해는 시간상의 문제로 아쉽게도 진행하지 못했던 WAW 오프라인 캠프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 커뮤니티 대표: 김지은 jieun8161@gmail.com

#2. E&E


E&E
는 Energy & Environment로 에너지와 환경분야에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토론과 연구를 하는 커뮤니티입니다. 여러 가지 에너지 분야 중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사람들과 자신의 아이디어를 서로 주고받고 토론하고, 구체화 시키는 커뮤니티 입니다. 현재 1조는 재생 에너지(지금은 태양광 중심)에 대하여 연구를 하고, 2조는 대체에너지 그 자체에 초점을 두어 연구를 하고(배경, 미래 상용 방향, 정의, 역사, 특성 등등), 3조는 에너지 하베스팅이 가지는 의의와 한계에 대해 조사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 커뮤니티 대표: 장남철 wkdskacjf04@naver.com

8기 이달의 추천

  • 다이슨은 왜 첨단제품이나, 세상에 없는 제품을 개발하지 않고, 청소기, 선풍기, 수레바퀴와 같이 평범하고 일상적인 제품에서 혁신을 일으킬 수 있었는지 성공 요인을 분석하시오.
  • 다이슨이 기업가로서 갖추고 있었던 것은 무엇이고, 갖추지 못했던 것은 무엇인가? 이를 통해 다이슨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가?
새로운 눈으로 관찰했던 다이슨 / 8기 이현선
제임스 다이슨이 왜 청소기, 선풍기, 수레바퀴 등과 같은 평범하고 일상적인 제품 속에서 혁신을 일으켰을까?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꼭 첨단제품, 세상에 없던 제품처럼 제품 기원의 탄생이 혁신적이라고 볼 수 없지만, 청소기나 선풍기, 수레바퀴는 일상적으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제품이다. 또한, 그 이전에는 이러한 일상적인 제품의 탄생이 혁신적이었을 수도 있다. 제임스 다이슨은 누구도 이제껏 해내지 못하였던 일상적인 제품의 본래 기능을 찾아내고 살펴보고 궁리한 다음, 불편함이 생겼으면, 다른 사람처럼 불평하기보다 시도하여 혁신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 같다. 불편함이 있으면서도 사람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분야에, 5126번, 마지막 성공작까지 5127번의 시도를 함으로써 지금의 진공청소기와 같은 제품을 만들어냈다. 제임스 다이슨이 혁신을 일으킨 제품이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뿐만이 아니니, 다이슨 회사를 차리고 지금처럼 성공하기까지 제임스 다이슨은 얼마나 많은 실패와 좌절을 극복해내고 또 얼마나 많은 시도를 하였을지 가늠조차 가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가 혁신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제품도 불편한 점이 있을 것이다. 제임스 다이슨을 통해, 내가 1D와 2D 때 배운 고객의 관점에서, 제품의 기능을 중심으로 바라보는 것이 제품혁신의 첫걸음마를 한 것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리고 내가 그 불편함을 제임스 다이슨처럼 '끈기있는 시도와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면, 어쩌면 나도 실생활 속의 혁신적인 제품을 구상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본다.

오픈마인드ㅣ8기 박완기
저는 다이슨이 일상의 문제를 바라보는 것을 호기심과 세심한 관찰력으로 보았는데요. 이것과 같이 다른 관점에서 보면 기존의 진공청소기 회사를 너무나도 신뢰하던 사람들과 대조하여 기업을 바라보는 비판적인 시각과 모두가 불가능을 외칠 때 가능을 외치는 그런 도전정신에 중점을 두어 다이슨의 기업가 정신을 해석할 수도 있군요!! 오픈톡을 통하여 또 새로운 관점과 함께 견문을 넓혀갑니다.

틈새시장 공략의 대가 다이슨 / 8기 정재원
내가 생각하기에는 다이슨이 평범한 제품에서 혁신을 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는 틈새시장 공략과 전문가들은 그 분야에 대해서 바라보는 시간이 더 한정적이고 평범한 것은 그 전문가도 적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다. 해서 전문가들은 그 아이템을 개선 시키기에는 시각이 한정적이지만, 일반인이 그 제품을 바라보았을 때는 더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비전문가가 즉, 일반인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전문가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다가설 수 있었을 것이다. 대기업은 핸드폰, 자동차, 등등 대단하고 어려운 기술을 필요로 하는 제품이 주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그 틈새를 공략해 오직 진공청소기라는 분야를 개발하여 진공청소기라는 상품을 주력으로 그 분야에 집중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면 기존 상품의 원리를 기반으로 문제요소를 바꾸어 상품을 제작하면 대기업이라도 따라잡는 것이 가능하다는 다이슨의 생각이 좋은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범한 제품은 말 그대로 평범하지만 평범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사용하여 좋은 제품이 나오면 대상 소비자가 많아 수익을 많이 챙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레바퀴도 당시는 나름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어서 볼베로를 제작했을 때 괜찮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또, 평범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직접 접하기 쉽고, 불편한 점을 소비자의 입장에서 겪기 때문에 좋은 아이템을 구상하는데 있어 장점이 되었을 것 같다.

오픈마인드ㅣ8기 장남철
물론 다이슨이 5127번의 시도 끝에 성공하였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멍청하거나 무모할지는 몰라도, 적어도 나는 결코 이 과정이 멍청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는 내가 발명품을 만들었을 때 일이다. 그냥 단순한 발명 법칙을 결합한 제품들의 경우 되게 몇 가지 경우의 수 안에서 해결이 되고(대부분 그렇다) 시제품으로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다이슨 같은 경우는 다르다. 기존의 제품들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이론을 도입한다는 생각으로 아이디어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많은 변수가 생긴다.(중략)

9기 이달의 추천

자신의 가치관, 비전, 꿈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서 배우고 자신의 관심분야 탐색과 Interest Map을 작성해 봄.

  • [9기 한재원-1]

  • [9기 한재원-2]

  • [9기 이준서-1]

  • [9기 이준서-2]

  • [9기 임정언]

  • [9기 최서연1]

  • [9기 김도윤]


내가 배운 한가지

온라인 과제에서는 항상 과제 마지막에 자신이 가장 인상 깊었던 교육 내용 한 가지를 적도록 하고 있습니다. 바로 '내가 배운 한 가지' 입니다.
지난 3.4월 온라인 교육 중 교육생들이 뽑은 한 가지 내용은 무엇이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9기 곽민경
이번 과제를 통해 내가 주로 가치 있게 여기던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9기 김다경
나에 대해 깊은 고찰을 해 볼 수 있었다.
9기 김도윤
미래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세워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9기 김명준
이번 과제를 진행하면서 나에 대한 생각을 좀 더 확고하게 정했다.

9기 김태우
나에 대해서 몰랐던 사실을 알 수 있었고 나를 어떻게 하면 더 발전시킬 수 있을지 알았다.
9기 문경은
이번 과제는 말 그대로 '나를 찾는 여행'이 되었다.
9기 이준서
나를찾는여행 활동을 통해 내가 모르던, 나에게 흥미를 줄 수 있는 여러 직업을 찾았다.
9기 홍승환
지금의 나의 가치관이 미래의 내가 될 수 있다.

9기 임정언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어떠한 가치와 가치관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다.
9기 최서연
나의 미래를 위해서 내가 나를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9기 최정민
나의 관심분야를 선정하면 그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다.


PCEO Insight

구성: 2기 김수빈

Disable을 Able로 만들어주는 기술들


벌써 평창올림픽이 끝난 지 두 달이 다 되어갑니다. 컬링 여자 대표팀, 윤성빈 선수와 같은 새로운 스포츠 스타가 등장하고 축제 분위기로 한껏 국민들을 흥분시켰습니다. 하나 더 사람들의 시선을 모은 것이 있으니, 바로 평창 패럴림픽입니다. 평창 올림픽과 비교하면 패럴림픽 중계를 언론에서 소홀히 하여 비판적인 여론도 생겼었지만 다양한 종목에서 대표팀이 선전하고 장애인도 쉽게 행사를 즐길 수 있게 진행하여 많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패럴림픽 외에도 곳곳에서 장애인도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술분야도 예외가 아닌데요, Disable을 Able로 만들어주는 기술들을 하나씩 살펴볼까요?

인간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가장 많은 정보를 얻는 감각이 시각이라고 합니다. 카메라, 스마트폰 등등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는 제품 중 상당수가 시각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시각장애인의 비율은 3번째로 높습니다(2016년 시각장애인 등록장애인 약 25만명, 출처:e-나라지표). 그렇다면 시각장애인분들은 사진을 어떻게 볼까요? 스마트폰은 어떻게 사용할까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개발된 기술 2개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는 2C3D입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카메라로, 2C3D의 렌즈로 대상을 비추면 실시간으로 촉각으로 표현합니다. 올록볼록한 터치패드가 있어 점자처럼 손으로 만져 형태를 인지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찍은 ‘촉각 사진’을 저장하여 사진을 찍은 장소를 벗어나도 그곳의 장면과 추억을 기억하게 해줍니다. 사진을 통해 경험을 간직하는 활동을 시각장애인들까지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Sundrop Farms Explained

두번째는 Apple에서 개발한 ‘Seeing AI’입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물체, 사람을 비추면 어떤 모습인지 음성으로 설명해줍니다. 또한, 바코드를 비추면 어떤 물건인지도 알려줍니다. 사람을 비추면 앞에서 말했듯이 외형도 묘사할 뿐만 아니라 어떤 표정, 감정을 드러내고 있는지까지 말해줍니다. 지하철 표지판과 같은 문자 자료도 당연히 읽어주고요. 이 애플리케이션의 핵심 기술은 이름에 나타나 있듯이 인공지능(AI)입니다. 이제는 인공지능이란 기술이 시각적 정보를 인지하고 해석하는 수준까지 발전하여 사회적 소수자를 돕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청각 장애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청각 장애인의 비율은 지체 장애인 다음으로 높습니다(2016년 기준 2위, 약 29만명, 출처:e-나라지표). 청각 장애인분들은 의사소통을 위해 수화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수화를 알고 있는 사람이 적기에 그들이 사회적, 경제적 활동을 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당장 일상적인 대화도 어렵게 만듭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화통역 서비스가 개발되었습니다.

바로 헝가리 기반의 스타트업 '싸인올(SignAll)'이 개발하고 있는 수화 통역 플랫폼입니다. 청각 장애인 앞에 1개, 양옆에 2개의 카메라를 설치하여 정면에서 볼 수 없는 손가락의 세밀한 동작까지 정확하게 인식하도록 합니다. 또한, 연속적인 동작을 구분할 수 있고,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동작을 모두 인식하게 합니다. 또한 싸인 올의 시스템은 지속적인 기계학습을 통해 정확도를 개선합니다. 이렇게 수화 동작을 인식한 데이터는 문법적으로 완벽한 문장으로 번역되어 비장애인과의 대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마지막은 비율이 가장 높은 지체 장애인(2016년 약 127만명 지체장애인 등록, 출처:e-나라지표)위한 기술입니다. 이동이 불편한 지체 장애인분들께 휠체어는 필수적입니다. 손으로 바퀴를 미는 수동식도 있지만 많은 경우 전동 휠체어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전동 휠체어의 가격은 300만원 대로 고가입니다.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도 있지만 '지체장애, 뇌병변장애, 호흡기장애, 심장장애를 갖고 있으면서, 평지에서 100m 이상 보행이 어렵고, 손을 쓰기가 어려운 사람'이라는 기준을 통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동 휠체어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토도웍스는 이런 문제 상황에 집중하여 수동 휠체어에 설치만 하면 전동휠체어로 탈바꿈해주는 ‘토도 드라이브’를 개발했습니다. 직원이 방문하여 수동 휠체어에 ‘토도 드라이브’를 설치하면 스마트폰으로도 조종이 가능한 전동 휠체어로 바뀝니다. 가격은 176만원으로 기존의 전동 휠체어보다 훨씬 저렴해 많은 휠체어 사용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휠체어 사용이 편해져도 사용하는 환경이 불편하면 일상생활의 질은 크게 개선되지 않겠죠? 장애인 엘리베이터의 위치만 몰라도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 이용이 제한됩니다. 이러한 어려움에 집중하여 구글맵스로 뉴욕에 있는 장애인용 엘리베이터의 위치와 운행 여부를 알려주는 Wheely라는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었습니다. 굉장히 간단하지만, 킥스타터에서 8,000달러 가까이 되는 후원금을 거두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오히려 간단하기에 장애인들이 곧장 사용이 가능한 방안이고 손쉽게 자유로운 통행의 범위를 확장합니다.

지금까지 시각, 청각, 지체장애인 중심으로 관련 기술들을 소개했습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즐기는 활동들이 누군가에게는 즐길 수 없는 대상이라는 거, 그런 문제를 해결해주는 기술이 얼마나 큰 임팩트를 가지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2016년 기준으로 국내 등록장애인은 300만명 수준이고 이 비중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회적 약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기술과 비즈니스가 많은 기대를 얻고 있고 그 필요성이 절실합니다. ‘모두’가 함께 생활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방법에 한 번 시선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출처]
Seeing AI 어플 다운로드
청각장애인과 대화하세요! 수화통역기 '모션새비'

가상화폐가 스며드는 일상

최근까지 가상화폐에 관한 관심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기업공개와 투자유치를 실행하는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고 가상화폐 거래소가 활성화가 되고 있으며 관련 법과 정책도 활발하게 제정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가상화폐는 일상 속으로도 침투 중인데요,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가상화폐 관련 기술들을 마주칠지도 모릅니다.

가상화폐는 주로 전용 거래소 내에서만 거래되고 일상의 거래(예를 들면 쇼핑, 장보기)에서는 아직까지 기존의 화폐가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가상화폐로 카페에서 음료를 구매할 것 같습니다. 최근에 실제로 화폐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암호화폐 결제 솔루션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미국의 핀테크 전문기업 '핏페이(FitPay)'가 출시한 암호화폐 칩 '플립(Flip)'입니다. 가상화폐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현금화를 한 후 선불카드에 넣거나 계좌에 이체해야 합니다. 플립은 이런 불편한 과정은 없습니다. 플립으로 결제를 하면 나중에 가상화폐를 미국 달러로 자동으로 교환하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선불카드인 것이죠.

첫가상화폐가 가정용 히터,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이 두 가지가 결합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최근 프랑스 기반의 스타트업 'Quarnot'은 가정용 히터로 사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 채굴기, 'QC-1'를 개발해 화제입니다. 가상화폐(암호화폐)는 암호와 복잡한 연산문제를 풀어 생성됩니다.

이 과정을 채굴(Mining)이라고 하는데요, 복잡한 작업을 하다 보니 컴퓨터를 오래 쓰면 본체가 뜨거워지는 것처럼 채굴기도 많은 양의 열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보통 팬(Fan)을 달아 이 열을 식히지만 QC-1은 전도판을 부착하여 내부의 뜨거운 열을 외부로 발산합니다. 월 120달러 정도의 이더리움을 채굴한다고 합니다. 이더리움 외에도 비트코인, 라이트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를 채굴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Sundrop Farms Explained

게임은 이용자들의 ‘현질’을 통해 어마어마한 수익을 창출합니다. 희귀 아이템이나 캐릭터의 성장을 위해 현금을 지출하는 것이죠. 가상화폐가 이 영역까지 진출하였습니다. 바로 2017년 12월에 출시된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화폐 이더리움 기반의 온라인 게임 '크립토키티(CryptoKitties)'입니다. 출시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한 달 만에 1,916만 달러(약 20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IT 솔루션 개발 스튜디오 '액시엄젠(AxiomZen)'이 개발한 크립토키티는 애완동물 육성 게임입니다. 캐릭터를 수집하고, 교배시키고, 가상화폐를 통해 사고 팝니다.


독특한 점은 크립토키티 고양이는 모두 다 다르게 생겼다는 겁니다. ERC-721 표준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이 기술은 쉽게 생각하면 새로 태어나는 아기들의 이름이 전부 다르게 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자신과 이름이 똑같은 사람을 만나본 독자분들이 있을 겁니다. ERC-721 표준 기술은 그런 일을 방지합니다. 이 기술에 따라 부여된 고유한 이름(정확히 말하면 코드, 암호)에 따라 고양이의 생김새가 결정되기 때문에 유저들은 전 세계에 딱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고양이를 갖게 됩니다. 금전적 거래가 일어나기 때문에 보안성도 매우 중요합니다. 암호화폐를 사용하기 때문에 게임에서 사용되는 모든 거래와 데이터가 블록체인 방식으로 기록되어 원천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합니다.



여기서 블록체인이란 개념이 생소한 독자분들이 있으실 수도 있어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블록체인의 기본적인 컨셉은 이름 그대로 ‘블록’이 ‘체인’으로 연결된 것입니다. 여기서 블록은 거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혹은 주체)을 말합니다. 쉬운 이해를 위해 가계부의 예를 들겠습니다. 보통 어머니께서 가계부를 갖고 있어 모든 것을 관리하시죠. 하지만 블록체인 시스템에서는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가계부를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줍니다. 엄마뿐만 아니라 아빠, 아들, 딸도 똑같은 가계부를 갖게 되는 것이죠.

그러면 엄마, 아빠, 아들, 딸이 각각 하나의 블록이 됩니다. 앞에서 이 블록들이 체인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했던 거 기억나시죠? 이 체인은 암호로 꽁꽁 둘러져 각각의 가계부를 연결해줍니다. 아버지가 비상금을 위해 본인의 가계부를 위조한다고 가정합시다. 하지만 체인으로 연결된 나머지 가족 구성원들의 가계부와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대조하면 위조 사실이 쉽게 드러납니다. 그래서 함부로 변조할 수 없습니다. 제대로 변조를 하려면 나머지 가계부도 다 고쳐야 하는데 체인의 암호를 풀어야 가능하므로 쉽지 않습니다. 또한, 외부인은 체인의 암호를 풀어야 가계부를 열어볼 수 있습니다. 이런 탁월한 투명성과 보안성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은 해킹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암호화폐 기술로 게임의 재미와 보안성을 확보할 수도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가상화폐가 침투하는 영역을 늘어날 것입니다. 아마 우리가 생각하는 ‘거래’의 모든 형태에 가상화폐가 등장할 것입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교육원생분들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면 어떨까요?

[출처]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가정용 히터 탄생
가상화폐로 게임을 즐기다! '크립토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