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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 CEO REVIEW 3.4월 호

8기 오리엔테이션 소식

지난 2월 18일~19일, 8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습니다. 교육원의 교육 목적과 교육과정 이해, 소속감 및 유대감 형성을 목적으로 PCEO Adventure, 선배들이 전하는 3가지 이야기, Dream Expo, Change Agents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8기 오리엔테이션에 관한 자세한 소식은 홈페이지-교육소개-포트폴리오를 참고해 주세요! 포트폴리오 바로가기



이달의 추천

나를 찾는 여행1에서는 비전과 꿈의 정의를 잘 이해하며, 하나의 비전에 다양한 꿈이 존재할 수 있음을 알고 교육생 본인의 비전과 꿈에 잘 적용한 사례를 선정하였습니다.

  • [8기 윤지현]

  • [8기 편장훈]

  • [8기 박현호]

  • [8기 김주은]

  • [8기 길찬]

사업 환경 분석에서는 사업환경의 개념을 이해하고 영향을 준 적합한 사례를 선정한 과제를 뽑았습니다.

  • [7기 김은지]

  • [7기 김지은]

  • [7기 이승아]

  • [7기 이재영]

롤모델 찾기에서는 (1)롤모델에 대한 충분한 사전조사가 이루어졌는지 (2)교육생 본인의 관심분야와 연관성이 있는지 등을 잘 적은 과제를 선정하였습니다.

  • [7기 박범령]

  • [7기 이재승]

  • [7기 전영진]

  • [7기 홍석현]


내가 배운 한가지

온라인 과제에서는 항상 과제 마지막에 자신이 가장 인상 깊었던 교육 내용 한 가지를 적도록 하고 있습니다. 바로 '내가 배운 한 가지' 입니다.
지난 3.4월 온라인 교육 중 교육생들이 뽑은 한 가지 내용은 무엇이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7기 황동근
사람의 몸과 같은 시스템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를 말한다. 즉, 각각은 유기적으로 작동하게 되어 있다. 기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도 전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고가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시스템적 사고”를 배우고 키울 필요가 있다.
7기 홍석현
아무리 좋은 제품이나 아이디어도 사회의 법률, 규제에 걸린다면 상용화될 수 없고, 사회적 흐름과 여론을 고려하지 않아도 기업은 휘청거린다. 반대로 급변하는 트렌드에 발맞추어 소비시장을 제대로 겨냥하는 제품을 출시한다면 그야말로 급부상 할 기회인 것이다.
7기 조용화
세상은 시스템으로 이루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7기 정영민
CEO란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늘 주변을 살피며 준비하는 유비무환의 자세가 필요하다.

7기 이승진
사업 환경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적 사고가 필요하다.
7기 김기훈
사업을 할 때는 거시적 관점과 미시적 관점 모두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 봐야 한다.
7기 신한륭
이번 기업과 사업환경을 통해서 기업과 사업 환경은 서로 상호 작용하며 서로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8기 강민석
가치관이 삶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점에 놀랐고 가치관이 왜 중요한지를 배웠다.
8기 최성준
모든 사물을 보는 일반적인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점에서 세상을 보고 다각도에서 사람들을 본다면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미처 보지 못했던 사소한 차이를 발견하기 시작하며 그 새로운 것에 가치를 부여하며 발전해 나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8기 박완기
가치관이라는 것이 삶의 방향, 기준이 될 수 있고 나 한 사람의 가치관으로 다른 사람들의 삶도 바뀔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인상 깊었다.
8기 배민규
가치관이 어떤 일을 할 때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크게 공감이 되었고 그로 인해 올바른 가치관만이 자신을 옳은 길로 인도해 줄 수 있다고 믿는다.
8기 신예빈
가치관의 개념에 대해 잘 알게 되고 올바른 가치관의 정립이 나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8기 이소현
내 꿈에 이바지할 수 있는 가치관을 투영하여 바람직한 철학을 가진 기업인으로 성장하겠다.


PCEO Insight

구성: 2기 김수빈

WashWow - 깨끗하게 여행하자!


여러분께서는 대학에 가면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핑크빛 연애, 신나는 엠티 등 개개인마다 다른 소망이 있겠지만, 여행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답변일 듯 합니다. 하지만 여행에서 늘 신경쓰이는 부분이 하나 있다면 바로 "세탁"입니다. 특히 배낭여행객은 장기간 여행하기 때문에 옷을 정기적으로 세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낭여행객이 아니더라도 옷을 급하게 빨아야 하는 비상상황은 드문 일이 아니죠. 하지만 세제, 섬유 유연제 등 들고 다니기 힘든 준비물도 챙겨야 하고 손으로 빡빡 문질러야 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여행 중 세탁은 사치인 듯 합니다. 최근 Kickstarter에서 많은 펀딩을 얻고 있는 WashWow라는 제품은 그러한 고정관념을 뒤엎을 것 같습니다. WashWow는 손바닥 크기의 휴대용 세탁기로 세제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옷과 Washwow를 물에 담그고 20분 정도 놔두면 손으로 문지를 필요 없이 세탁됩니다. 더불어 전기를 통한 이온화 원리를 활용해 얼룩을 없애 세제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O, OH와 같은 이온이 얼룩과 먼지를 끌어당겨 자연적인 빨래를 가능하게 한다고 합니다. 이런 점 덕분에 Washwow는 여행자뿐만 아니라 화학물질에 예민한 아기들을 키우는 엄마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bit.ly/2p09KiV

기존의 여행용 세탁기에 비해 WashWow가 더 큰 호응을 얻는 이유는 타겟 고객인 여행자의 사용 환경에 맞게 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WashWow 이전에도 Astone’s Mobile Washer, The Laundry Pod 등 다양한 여행용 세탁기가 출시되었었습니다. 그러나 모두 통의 형태를 가지고 있었고 별도의 세제가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점은 짐의 무게와 크기를 최소화해야 하고 여행하느라 지친 고객들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하였기에 여행용 세탁기에 대한 수요는 작았습니다. 세탁기 안에 옷이 들어가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여행자들의 숙소에 항상 있는 욕조와 세면대에서 빨래할 수 있게 한 것은 소비자들의 문제를 해결해주었습니다. 또한, 세제를 대체할 수 있는 이온화 기술을 적절히 응용한 것도 성공적인 펀딩 요인이었습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소비자의 제품 사용 과정과 환경을 철저히 분석하여 문제점을 해결한 WashWow. 머지않아 여행지에서 코인 세탁기를 찾아다니는 일이 사라질 듯 합니다. 

[출처]
WASHWOW | Portable Wash & Disinfect Device Without Detergent

뒤쳐지기만 하던 제조업에 새로운 옷과 신발을ㅣ4차 산업혁명이 제조업에 불어넣은 활력


요즘 ‘4차 산업혁명’이란 단어가 화두입니다. 생긴지 얼마 되지않은 단어임에도 ‘4차 산업혁명’이라고 Google에 검색하면 관련 도서만 500권 가까이 됩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정의는 다양합니다. 4차 산업혁명이란 개념이 처음 등장한 다보스 포럼에서는 ‘자동화와 연결성이 극대화되는 산업환경의 변화’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즉, 사람과 사람뿐만 아니라 제품과 사람, 공장과 사람, 로봇과 로봇 등 세상의 거의 모든 것들이 연결되는 세상의 도래를 뜻합니다.

이 연결관계를 바탕으로 수많은 데이터를 모으고 가공하고, 가공한 결과를 일상에 적용합니다. 이런 변화를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기술로 ‘빅데이터’와 ‘로봇’이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당장 우리가 어딜 가든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모습만 봐도 수많은 데이터가 시공간을 초월하여 수집되고 있음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시도 때도 없이 모이는 데이터를 ‘빅데이터’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이 데이터들은 분석을 거쳐야만 비로소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A란 사람이 4월에 ‘벚꽃’이란 단어를 검색했다는 사실, B가 ‘개화시기’란 단어를 검색했다는 사실 하나 하나 자체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A와 B 외 몇천 명이 되는 사람이 검색한 내역을 모아 그 중 70% 이상이 벚꽃과 개화시기에 대한 검색을 여러 번 해주었다는 결과를 도출한다면 의미의 중요성은 달라집니다. 그 분석의 중심에는 로봇과 인공지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반 기술이 IT에서 출발된 만큼, 두 키워드는 IT 산업에서만 자주 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제조업의 큰 축인 패션 산업과 스포츠 산업에서도 위상을 갖게 되었습니다.


“백화점이나 시장에 가면 직접 입어볼 수 있어서 좋은데 옷을 사러 갈 시간이 없어요.”

“편리해서 인터넷 쇼핑몰을 애용하지만 사진이랑 다른 경우도 많고, 제가 상상한 핏(Fit)이 아니라서 실망할 때도 많고… 또 딱 제 스타일에 맞는 걸 찾으려면 한참 걸리는 경우도 많죠.”

본인의 체형과 스타일에 맞는 옷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많은 조사와 발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빅데이터를 활용한다면 이제 집에서도 여러분에게 딱 맞는 옷을 받아 입을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Stitch Fix란 기업이 이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Stitch Fix는 개인맞춤 패션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고객의 데이터와 이를 연산하는 알고리즘 그리고 스타일리스트들을 통해 고객의 체형과 취향에 적합한 옷을 디자인하고 유통합니다.

우선 고객의 설문지 답변, 직접적인 피드백, 이메일, SNS, 소비 패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알고리즘으로 조합하여 고객의 체형과 선호하는 패션을 도출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디자인 목록을 작성한 뒤 스타일리스트들이 가장 어울리는 상품을 직접 선택하고 고객에게 보내줍니다. 이렇게 선정된 옷은 다른 고객과 거의 겹치지 않고 개인화되어있기 때문에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고 합니다. 수없이 많은 소스로부터 데이터를 얻기 때문에 고객이 ‘주장하는’ 취향이 아닌, ‘진짜’ 취향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도 성공요인 중 하나라고 합니다. 실제로 Stitch Fix 고객의 70%가 90일 안에 Stitch Fix에서 재구매한다는 통계가 이를 입증합니다(출처: Mary Meeker’s Internet Trend 2016).

맞춤 옷이라 비쌀 거란 고정관념도 깨뜨립니다.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비용도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발달로 획기적으로 낮아졌고, 무엇보다도 로봇의 발달로 패션제조업의 생산성과 비용도 개선되었습니다. 실제로 Stitch Fix의 제품은 평균 $50로 H&M과 같은 패션 브랜드와 비슷하게 가격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여성 의류에서 빅사이즈 의류, 남성 의류까지 확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Stitch Fix는 제조업이 다품종 소량 생산에서 ‘Mass Customization’으로 넘어가는 흐름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Mass Customization은 제조업의 비용과 생산성 개선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런 개선이 혁신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또 다른 예가 확증해주고 있습니다. 바로 2015년 말에 생산을 시작한 Adidas의 Speed Factory입니다. Adidas Speed Factory는 신발의 모든 제조 과정을 로봇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제조라인을 구성한 것도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입니다. 1400평에 달하는 공장에 필요한 인력은 160명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5시간에 한 켤례를 생산합니다.(기존 아시아 소재 공장은 제작하는 데 3주가 걸립니다). 유명 컨설팅업체인 BCG(Boston Consulting Group)은 Adidas의 이런 시도가 생산성을 30% 정도 향상시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기존 제조업은 고정 비용이 커 혁신을 빨리 반영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기술변화 속도에 뒤쳐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아시아의 저렴한 인건비와 부분적인 제조라인 개선을 통해 운영을 해왔지만 아시아의 인건비가 늘어나면서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제조업에도 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Speed Factory를 시작으로 Adidas는 많은 제조 공장을 아시아에서 독일, 미국 등으로 분산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미국 아틀랜타에 Speed Factory 2호를 작년 하반기에 건설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지역에 위치하게 된 공장들과 자동화된 제조 시스템은 훨씬 효율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를 즉시 반영하게 해주어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빅데이터, 로봇, 인공지능과 같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요소가 제조업에 어떻게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이렇게 디지털 기술이 물리적인 영역(예. 제조업)을 인간의 의도대로 조절하고 가동시키게 도와주는 시스템을 CPS(Cyber Physical System)이라고 합니다. CPS는 독일 정부에서 AI, IoT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제조업에 적용하는 ‘Industry 4.0’이란 개념을 제안하면서 화두가 되었습니다. Adidas에서 독일에 Speed Factory 1호를 지을 정도로 독일은 재계와 정부에서 제조업의 혁신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미국도 Stitch Fix와 같은 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중심에 서있고 이에 자극 받은 정부도 역시 첨단 제조 파트너십(Advanced Manufacturing Partnership)과 같은 지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교육생 여러분들도 이 기사를 계기로 제조업이란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에 파괴적인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관심과 영감을 얻기를 기대합니다.

[출처]
아디다스 스피드 팩토리(SPEED FACTORY) 계획 발표
아디다스, 24년 만에 독일에 공장 설립 인건비 부담 줄이려 로봇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