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다 끝나니 허전하다. 일요일 저녁이면 영재원 과제가 갑자기 생각나며 망했다 싶은 그 기분도 이제는 느끼기 힘들 것 같다. 2년이라는 기간동안 무엇을 배웠던가 되돌아보면 남는 추억들이 마치 작은 은하수같다. 오프라인 캠프 전날이면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설렌 날도 있었고, 발표 전날까지 준비하며 새벽을 지샌 날도 있었다. 그렇게 남은 것들이 모두 경험이고 추억임을 알게 되었다. 원래 말싸움도 끝나면 할말이 생각난다고, 지금 생각해보면 더 열심히 할 껄 싶은 마음도 있다. 1D~4D 까지 좋은 팀원들 만나고, 멋진 결과물도 만들 수 있었던 게 나에겐 선물같았다. 이런 경험을 하게 될 11기, 12기 친구들이 새삼 부러워진다. 어쨌든 내 결론은, 좋은 경험을 하게 해준 포스텍 영재기업인교육원에게 감사하고, 또 나와 함께 프로젝트를 준비한 친구들 모두에게도 고맙다. 앞으로도 열심히 지내고 가는 길마다 멋진 일이 가득하길 소망한다. 10기 친구들 모두 고마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