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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생 후기

소소한 경험들조차 나를 보다 나은 사람으로 이끌어주었다

사업기본과정 3D 온라인교육|
3기|
민태규|
작성일 :
2014.05.16 17:04

벌써 3D가 끝나간다고 생각하니 정말이지 믿기지가 않는다. 항상 학기가 끝나고 되돌아 볼 때마다 느끼는 건, 이렇게 소중한 교육을 받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이 야속하기만 하다는 것, 그런 짧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참 소중한 것들을 많이 얻어가서 정말 행복하고, 교육원에 감사 드린다는 것이다.
새로운 학기가 거듭될수록 학업에 대한 부담도 늘고, 교육받는 내용도 점점 심화되어서 이번 3D는 가장 부담되었던 학기였던 것 같다. 과제를 대하는 태도가 전보다 느슨해지고 나태해졌던 점이 아쉽다. 그래도 2D의 기술적인 면을 다루는 과제들에 비해 이번 3D는 과제가 사업적인 면이어서 좀 더 흥미롭고 부담이 조금이나마 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난번 2D를 통해 미래사회와 기술에 대한 나만의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면, 이번 3D를 가지면서 미래의 사회에 ‘내가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그 가능성과 방법론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고객이라는 존재와 트렌드라는 흐름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면서 개인적인 사업 아이디어들도 많이 떠올랐고, 덕분에 다양한 사업 기획서를 작성해 놓을 수 있었다.

교육원생으로서 교육을 받으면서, 동시에 커뮤니티 활동이나 대회 활동 등으로 또 다른 소중한 경험들을 가질 수 있었다. 페이스북은 점점 더 놀라운 도전의 장이 되어갔다. YSA의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그 동안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디자인이라는 분야에 도전해볼 수 있었고, 덕분에 WAW나 다른 활동들을 하는 데에 있어서도 디자인의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WAW는 언제나 따뜻하고, 열정이 넘쳐서 고민이 있을 때마다 힘이 나게 만들어주었다. 이외에도 친구들과 함께 미술관, 박물관에 갔던 일, 대회를 준비했던 일, 사회 이슈에 대해서 함께 얘기를 나누었던 소소한 경험들조차 나를 보다 나은 사람으로 이끌어주었다.

3D를 시작하면서 함께 하게 된 ‘아이디어 노트 활동’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매일매일 머릿속에 나타났다가 바로 사라지곤 했던 소중한 아이디어들을 하나하나씩 노트에 적게 되니 봄 학기 동안 4권의 노트를 완성하였다. 멋진 UCC, 기발한 광고, 힘이 나는 음악들을 버리지 않고 모두모두 기록해두니까 상상력도 더해갔고, 이렇게 적어놓은 아이디어들은 다른 커뮤니티 활동을 하거나 교육원 과제를 할 때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다.

벌써 4D가 다가온다... 1D가 끝났을 때도 ‘벌써 1D가 끝났는데 4D는 부디 천천히 왔으면 좋겠다.’라는 언급을 한 적이 있다. 이렇게 소중한 시간, 천천히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으면 하는 바람에서였다. 그런 교육원생으로서의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러버렸다는 게 참 아쉽다. 가슴이 먹먹하다. 물론, 심화과정도 남았고, 대학과정도 남았고, 교육원생이라는 사실에는 영원히 변함이 없지만, 교육원생이 되고나서부터 시간이라는 게 참 소중하다는 걸 날마다 느낀다. 교육원은 존재만으로 더 알차고 의미 있게 살도록 만드는 것 같다.

힘든 순간에 나를 찾아와준 것이 바로 교육원이었다. 진정으로 원하는 꿈을 찾았고, 꿈을 이룬 나의 미래를 상상해보았다. 꿈의 미래를 이루기 위한 과정을 생각해보았다. 미래에 나의 꿈을 사줄 사람들의 역사와 지금의 트렌드를 배우고 미래를 그려보았다.
4D는 드디어 사업이다. 진짜 사업이다. 도전정신과 실행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시간이 왔다.

요즘 계속해서 느껴지는 게 나 자신이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도전정신과 실행력이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디어는 많은데, 이룬 것은 하나도 없다. 3D를 마무리하고 4D를 앞두면서 새로운 나가 되겠다는 다짐을 한다. 정말로 스티브잡스와 같은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나의 신념을 잃지 말고, 내 뜻을 굽히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스티브잡스가 누군가 망설일 때마다 항상 말했다는 ‘Don't be afraid. You can do it.'을 가슴 깊이 새겨야겠다. 도전을 망설이지 않는 4D의 나가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