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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생 후기

2D 오프라인교육을 마치며

사업기본과정 2D 오프라인교육|
9기|
조서연|
작성일 :
2019.01.21 19:08

캠프를 끝마치며, 나는 "역시.."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사실 캠프에 오기 전날 갑자기 엄청난 불안감에 휩싸이고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폭발했었다. 그래서 정말 내가 이 캠프를 가야하나, 전날에 진지하게 고민하고 망설였었다. 하지만 그래도 가면 분명히 뜻깊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얻는 것도 많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마음을 다시 다잡고 포항으로 떠났다. 초반에는 사실 조금 힘들었다. 반년 동안 책을 가지고 딱딱한 공부만 하다가 말랑말랑한 생각을 하려니 시간이 걸렸달까? 하지만 팀원들과 재밌는 이야기를 나누며 친목도 다지고, 다양한 친구들과 동생들과 웃고 떠들며, 한편으로는 머리를 맛대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나는 매순간이 너무 행복했다. 나는 나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팀을 이끌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나의 피로함이 좀 쌓였어서 저번보다 더 힘이 들었던 것 같다. 이번에 크게 느낀 것이 있는데, 누군가를 이끈다는 것은 책임감을 참 중요로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프로젝트 과정 중 잡맵을 뒤엎으면서, 우리 팀은 한마디로 멘붕이었다. 그리고 짜증과 피곤이 함께 몰려와서 팀의 분위기가 끝도없이 다운되려 했었다. 나도 사실 정말 힘들고 정신이 멍한 채로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팀원들을 보고 내가 여기서 무너지면 팀이 정말 아무것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이 생각이 드는 순간에는 너무 화가 났다. 나는 조금의 틈도 가져서는 안되는구나. 힘든데도 꼭 안 힘든 척 해야 하나. 하지만 다시 멘탈을 잡고 "할수있어 할수있어! 우리가 바탕은 잘 잡아놨으니 다시 그리는 건 오래 안걸릴거야" 라고 하며 팀원들을 격려하고 귤을 나눠먹으며 팀의 분위기를 다시 밝게하는 과정에서 나는 내가 성장하고 있음을 느꼈다. 정말 나는 성장했다. 그리고 그것이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팀원들이 열심히 해주고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내준 덕분에, 또 각자가 잘하는 부분을 잘 살려서 프로젝트를 수행을 해준 덕분에 우리 팀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날 가족에게 해준 말이 있는데, 학교에서는 책을 공부한다면 PCEO 캠프에서는 그 책을 직접 내가 만드는 기분이다. 아얘 다른 부분의 뇌를 마구 작동시키며 아이디어를 뽑아낸다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어디서 이런 경험을 해볼 수 있을까, 싶다. 나는 내 또래에 비해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행운이라고 느껴진다. 이번 캠프 강연에서는 진로에 관련된 내용도 많았는데, 나도 내가 진지하게 하고 싶은 것이 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캠프를 마치고 다른 교육원생들, 조교쌤들, 강사쌤들과 사진찍고 "여름에 보자"며 인사할 때 너무 아쉬웠다. 1D에 비해서도 이렇게 안 온 사람이 많은데, 2D 때도 분명 안오는 사람이 많을텐데.. 이 사람들과 오래오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아무리 불안함이 엄습해도, 나는 3D 4D까지 다 올 것 같다. 올거다. 누군가의 걱정을 끼칠 수도 있지만, 돌이켜보면 PCEO 덕에 매사에 더 열심히 살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만 반년동안 내가 캠프에서 느낀 많은 교훈들과 느낌들을 잊지 않고 바보같은 생각을 안하길 바란다. 온라인 교육도 열심히 해야하는데! 하하.. 그건 정말 열심히해야한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