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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생 후기

비록 한학기지만 왠지 2년을 담은 것처럼 장황하게 쓴 4D 온라인교육후기

사업기본과정 4D 온라인교육|
6기|
채송아|
작성일 :
2016.12.28 21:44

마지막 온라인 교육후기인 만큼 전과는 사뭇 다르게 좀 더 기억을 더듬어서 써봅니다.

이번 4D에도 마찬가지로 I'm possible list과 지식지도계획으로 시작되었습니다. 1D때와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좀더 실천하기 쉬운(실현하는데에 엄청난 노력이 들지는 않는) 계획을 세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도전해보지는 않았던 것이에요. 항상 '이건 이렇게 하면 좀더 좋을 것 같은데'하던 것들을 생각해보았습니다. 보통 이런 것들은 시도를 하지 않고 생각만 해서 결국 후회로 남습니다. 

지식지도 마무리와 I'm possible report까지 제출한 뒤에 교육 2년에 다다라서야 결국 과제의 핵심을 깨달은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지금까지 무리하거나 거창한 계획을 세웠었던 것으로 미루어볼 때 다른 과제들에 비해 새로 배우기보다는 또다르게 발전했다고 느꼈습니다! 교육원 과제들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스타트업: INCC 투표/분석/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과제입니다. 언젠가 제게 멋진 창업아이템이 떠올랐을 때 이를 구체화하고 시장에 어떻게 내놓을 것인지 가르쳐주었습니다. 지금은 그럴듯한 아이템을 새로 생각해내는 것이 부족할 것 같다는 점에서 다른 스타트업 아이템들을 예시로 분석해본다는 내용이 아주 좋았습니다. 제가 몰랐던 '요즘 나온' 창업아이템들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도 되었고요.

 

특허과제는 1D부터 손도 대지 않았던 것이라 온라인 과제들중 가장 아쉬움이 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특허출원을 해볼 기회는 언젠가 있으리라고... 아마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고 과제를 하지 못했던 결정적인 이유인 '가입절차'문제를 (언젠간..) 해결한다면 꼭 교육을 받지 않더라도 도전해볼 것입니다!

 

사업기회 분석, 기획초안/투표: 제게는 가장 까다로웠던 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템 선정부터 기획초안을 작성하기까지.. 지금껏 배워온 여러가지: 미시적,거시적 환경고려/IFR/기술트리(?)를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제는 이것들을 2년동안 배우면서 까먹어왔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둘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특히 그것들로 온갖 생각들을 다해봤던 오프라인 교육의 영향으로 반강제적이면서도 인식하지 않으면서 제 머릿속에 주입된 것 같습니다. 온라인 과제에서는 그만큼 생각을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떠오르지 않았던 것들이 있었습니다.(나름 열심히 하긴 했지만 수업을 듣는것과 자료를 읽는 것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기도 한 듯해요..)

 

마지막으로 창업가 마인드: 세상을 바꾼 사람들 과제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과제입니다. 글쓰기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두리뭉실한 생각들을 좀 구체적으로 글을 써보면서 좀 엉뚱하지만 왠지 모르게 희열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관심있는 다른 친구들의 글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글을 보면서 친구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게되는 것 같았습니다. 책읽는 건 엄청 좋아하지 않지만 내가 아는 사람이 글을 쓴 건 책보다 보는 재미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렇게 4D 온라인이 끝났다니 시원섭섭합니다. 대충써서 좀 창피한 것을 제출하기도 하고, 생각을 많이해서 만족스러운 것을 제출했을 때는 기분이 좋아서 조교 코멘트를 기다리기도 했습니다.(조교님 코멘트가 특별히 유쾌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미묘한 감정선의 차이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그걸 잡아내서 혼자 실실 웃었어요.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소소한 기쁨이랄까요....)

다음해에도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지만 어떻게 될지 몰라 아직은 아쉬운 마음이 완전완전 드네요.

교육후기도 마지막이라 생각하니까 이전에 왜그렇게 대충했는지 조금 후회스럽습니다.

솔직히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비록 2년동안 뭔가 퐉확슈륵 크게 바뀐 건 없지만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느끼는 마음만큼은 엄청난 일을 해낸 뒤 발전한 모습의 마음 같습니다. 이런 느낌이 드는 것만 해도 큰 행운일거예요.

지금까지 조교선생님 그리고 또 이번 오프라인 캠프 신청이 늦어 불편하셨을 담당선생님께도 수고 많으셨다고(네이버에 쳐보니 손윗어른분들께 써도 된다네요..), 감사한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또 저스스로한테도 2년간 꽤 배웠으니 앞으로 좀 배운 거 잊지 말고 써먹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